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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 비용 부담에 빛바랜 이익률
최령 기자
2024.09.02 08:00:19
판관비율 57% 육박…영업이익률 3년새 6.4%p↓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9일 10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바디 실적 추이. (인포그래픽=이동훈기자)

[딜사이트 최령 기자] 체성분 분석 전문기업 인바디가 외형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이익 폭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해외법인 신설 등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고정비용도 덩달아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바디는 올 상반기 9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6%(93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21년 1378억원, 2022년 1600억원, 2023년 1704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바디는 우선적으로 미국과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 진출에 나섰고 이들 지역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문제는 비용관리다. 회사의 외연이 확대된 만큼 비용도 대폭 늘고 있다. 특히 급여와 광고선전비, 판매 수수료 등의 판매관리비 부담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 상반기 인바디의 판매관리비는 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114억원) 증가했다. 그 중 급여는 219억원으로 같은 기간 18%(34억원) 확대됐다. 인바디가 최근 해외법인 설립을 늘려가면서 이에 따른 인재 영입비용 늘어난 영향이다. 신규시장 공략을 위한 광고선전비 역시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인바디의 광고선전비는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16억원) 증가했다. 


판매관리비가 확대되면서 이 회사의 판관비율도 상승 추세다. 2021년 47.5% 수준이었던 판관비율은 작년 55.2%까지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역시 57%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외형 성장에도 고정비 지출이 커지며 인바디의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26%, 2022년 25.4%, 2023년 16%로 지속적으로 줄었다. 올 상반기에도 19.6% 수준으로 2021년과 비교하면 6.4%포인트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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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는 고정비용 부담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 영향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중장기 성장을 위해 당분간은 해당비용을 떠안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인바디는 작년 미국 동부 BWA 법인·호주법인·싱가포르법인에 이어 올해 베트남법인을 추가로 신설했다. 


인바디 관계자는 "신설법인이 정상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인재 확보를 위한 인건비 등 다양한 항목에서 판관비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 등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신설법인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한다면 향후 수익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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