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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EV, '승차감에 놀라고 안전에 반하다'
이솜이 기자
2024.08.22 09:50:18
승차감 개선차 신규 부품 적용…급발진 막는 신기술 '눈길'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2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현대자동차 신형 전기차(EV)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겉과 속이 다른 차'라는 비유가 딱 들어 맞는다. 내연 기관 모델처럼 특유의 앙증맞은 외관을 갖췄지만 내실은 기존에는 없던 안전 신기술 등 '알찬 스펙'으로 채워져 있어서다.


직접 시승해본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능 만큼이나 운전 감각도 두드러졌다. 차량에 쓰이는 부품 소재는 물론 성능을 꼼꼼히 신경 써가며 승차감을 개선한 덕분이다. 여기에 내연 모델보다 '휠 베이스(차량 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 간 거리)'가 길어져 확장된 공간감까지 겸비했다.


◆ 충격 흡수력 높은 하이드로 부싱 적용·휠베이스 확장으로 공간감 향상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출발해 파주시 모쿠슈라 프렌치카페를 경유하는 왕복 코스를 캐스퍼 일렉트릭 롱 레인지 모델로 주행했다. 총 주행 거리는 편도 31km, 왕복 62km다. 출발 당시 87%였던 배터리 잔량은 주행을 마친 뒤 확인해보니 71%가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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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는 전기차를 처음 주행해봤는데 캐스퍼 일렉트릭 덕분에 'EV는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막연한 편견을 단번에 깰 수 있었다. 보통 '오토 홀드(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바로 밟아 출발하면 차량이 덜컹거리는 듯한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는데 캐스퍼 일렉트릭은 예외였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경우 차가 멈췄다 출발하는 과정에서 차량 반응 속도도 빠른 편이었다.


캐스퍼 일렉트릭 2열 공간. (사진=딜사이트)

캐스퍼 일렉트릭의 부드러운 주행감은 부품 소재까지 디테일하게 챙긴 노력 끝에 얻어진 결과물이다. 일례로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전기차 핵심 성능인 '파워 일렉트릭(PE) 시스템'을 차체에 고정하는 마운트에 하이드로 부싱이 적용됐다. 하이드로 부싱은 일반 고무 소재 부싱과 달리 내부에 유체(기체와 액체)가 투입돼 충격 에너지 흡수 능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을 주행하는 동안 이전에 타봤던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해 공간감이 개선된 점도 충분히 체감할 수 있었다. 운전석에서 차량 2열 넘어 뒷면 유리를 직선으로 바라볼 때 확실히 차량 공간 세로축이 길어진 느낌이었다. 실제 캐스퍼 일렉트릭은 315km에 이르는 긴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휠베이스를 180mm 늘렸다.


◆ 오조작으로 가속 페달 세게 밟아도 '멈춤'…"'품질·성능·원가' 우수 배터리 탑재"


PMSA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딜사이트)

중간 기착지인 파주시 모쿠슈라 프렌치카페에서는 현장 직원의 도움을 받아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능을 체험해봤다. 운전석에 앉은 직원이 가속 페달을 힘껏 밟자 '부아앙' 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이 급출발하는 듯했지만 근접해 있던 장애물을 인식하고서는 곧장 멈춰섰다.


PMSA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최초로 개발해 캐스퍼 일렉트릭에 처음 적용한 신기술이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페달 오조작 사고를 방지하고자 개발됐다. PMSA는 전·후방 1미터(m) 이내 장애물이 있는 정차 환경이나 정차 후 출발하는 저속 주행 시 가속 페달을 급하게 밟는 등 위급 상황이 벌어지면 작동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배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이번 신차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됐다. 배터리 사양은 항속형(49킬로와트시·kWh)과 기본형(42kWh)으로 개발됐다.


캐스퍼 일렉트릭 앞면. (사진=딜사이트)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 6월 '2024 부산모빌리티쇼' 공식석상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견인할 기대주로 모습을 비췄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수령했을 경우 2000만원 초중반대에 구매가 가능해 가격 측면에서 상품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현대차는 기본형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확장하며 캐스퍼 일렉트릭 띄우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동건 현대자동차 배터리셀개발실 실장은 "캐스퍼 일렉트릭처럼 가격이 중요한 소형차급에는 저렴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품질·성능·원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배터리를 개발, 적용 중"이라며 "향후 출시될 스탠다드형에 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더라도 항속형 모델과 동일한 배터리셀이 적용돼 유사한 성능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스퍼 일렉트릭 10.25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사진=딜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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