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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인 맞은 폴라리스AI파마, 체질개선 '시동'
최령 기자
2024.08.13 08:00:21
AI 기술력 적극 활용...합성신약 개발 등 13개 신사업 추가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2일 15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AI파마 연구소 전경(출처=폴라리스AI파마 공식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령 기자] 폴라리스AI파마(구 에스텍파마)가 폴라리스오피스그룹에 인수되면서 인공지능(AI) 바이오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이 보유한 AI 기술을 활용해 원료의약품 중심에서 합성신약까지 주력사업을 넓히는 등 다각도의 체질개선에 나선 모양새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올해 3월 에스텍파마를 전격 인수하며 폴라리스AI파마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룹은 인수 당시 강점인 AI 기술력을 이식해 연구개발(R&D) 효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원료의약품 연구에서 벗어나 합성신약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목표점을 제시했다. 


폴라리스AI파마는 그 동안 원료의약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위탁생산(CMO) 천식치료제(PLK) 수출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 2월에는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록사티딘'을 원료의약품으로 등록하며 국내 소화성궤양 치료제 중 처음으로 중국 원료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폴라리스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보통 R&D를 할 때 많은 인력과 자본이 투입된다"며 "AI 기술이 R&D에 접목된다면 자체적인 플랫폼 등을 활용해 실험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는 등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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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기존 에스텍파마는 신약개발이 아닌 원료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던 기업"이라며 "향후 신약개발까지 영역을 넓히며 AI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을지 다양한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폴라리스그룹은 올해 에스텍파마 정기주총에서 ▲의약품 및 원료의약품 관련 연구 개발업 ▲의약품 및 원료의약품 관련 분석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인공지능 솔루션 적용 연구개발 및 공급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사업목적은 기존 6개에서 19개까지 늘었다. 여기에는 특히 동물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방사선 장치, 의료관리 장비 수입 및 판매까지 포함되면서 보다 다양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폴라리스AI파마 관계자는 "아직 인수 후 반년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 사업을 내실화하는 작업에 주력했다"며 "향후 다양한 사업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기업의 신사업 진출을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투입된다. 다만 폴라리스AI파마는 2015년 6억1302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유동성 또한 안정적이기 때문에 투자부담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 올 1분기 말 기준 폴라리스AI파마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36억원 규모다. 같은 시점 유동비율과 부채비율도 각각 837%, 8.28% 수준이다. 통상 유동비율은 200%이상, 부채비율은 100%미만이면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보유했다고 평가된다.


폴라리스그룹 관계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넉넉하고 부채 비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재무 건전성은 매우 탄탄한 편"이라며 "따라서 향후 신규투자를 위한 외부자금 조달 검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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