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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테오닉, EB 할증 발행…투자자 고평가 이유는
최광석 기자
2024.08.13 08:00:18
주력제품 라인업 강화‧생산 확대 등 장밋빛 실적 기대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2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오스테오닉의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회사가 발행한 교환사채(EB)를 투자자가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한 까닭이다. 향후 회사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 행보로 보인다.


오스테오닉은 이달 6일 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교환대상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85만9682주이며 교환가액은 1주당 5786원이다. 


해당 E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이며 교환청구는 오는 12일부터 시작돼 2027년 7월9일 만료한다. 회사는 E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관절 및 인대)'과 '스파인(Spine)' 제품 라인업 강화 및 생산‧인허가‧품질‧운영 등의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눈길이 가는 부분은 교환가액이 현재 주가보다 높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전환사채(CB)나 EB 등을 발행할 때는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주가보다 낮은 가액을 책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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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EB의 교환가액은 5786원으로 공시가 나온 6일 시초가 대비 35.8%(1521원) 높다. 5일 국내 증시가 폭락하며 회사 주가가 11.2% 떨어진 점을 고려하더라도 높은 프리미엄이 책정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EB 투자자가 오스테오닉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회사의 실적은 매년 우상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156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198억원으로 늘었고 작년에는 전년 대비 40.1%(80억원) 늘어난 27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영업이익도 매년 급증했다. 2021년 6억원에서 2022년 25억원 그리고 작년에는 48억원을 달성했다.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23.2%(14억원)을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7%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마이너스(-) 9억원에서 4144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여기에 주력제품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따른 매출 확대 기대감도 더해했다는 분석이다. 오스테오닉은 올 6월12일 트라우마(Trauma, 외상·상하지) 제품 927종에 대한 FDA 승인을 획득했다. 트라우마 제품군은 작년 101억원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 스포츠 메디신 제품의 FDA 승인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실적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 투자자가 회사를 좋게 평가했다"며 "할증을 해서라도 인수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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