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티앤알바이오팹이 상장 7년 만에 첫 인수합병(M&A) 대상으로 화장품 회사 '블리스팩'을 점찍었다. 회사는 피부조직 재생을 꾀하는 '메디컬코스메틱'과 시너지 요소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티앤알바이오팹이 손에 쥐고 있는 현금은 충분해 탄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회사는 향후 추가적인 자금 조달 없이 블리스팩과의 협업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모양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 4월 코스메틱 OEM·패키징 전문기업 블리스팩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분 100%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블리스팩을 경영권이 확보된 자회사로 인수함으로 영업적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총 인수대금은 167억원으로 60억원은 티앤알바이오팹 자체 보유 현금으로 투입하고 나머지는 SPC를 통한 펀딩으로 충당했다.
올 1분기 말 티앤알바이오팹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보유현금+단기금융상품)은 210억원으로 167억원 규모의 M&A를 완주하는 데 문제가 없다. 여기에 지난 6월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후 이달 23일에는 70억원 규모의 제 3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서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회사가 캐시카우 역할을 기대하면서 인수를 한 블리스팩은 2019년 매출액 280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작년 7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회생절차 기간 중인 지난해에도 약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초 티앤알바이오팹은 블리스팩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흡수해 자사의 조직재생 기반 바이오 기술과 블리스팩의 코스메틱 기술을 융합한 메디컬코스메틱 제품을 개발·출시하겠다는 복안이었다. 회사가 보유한 우수한 조직공학 기술과 조직재생에 탁월한 탈세포화된 소재(엘라스틴· 라미닌) 등을 블리스팩 코스메틱 제조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또 티앤알바이오팹은 유동성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안으로는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올 해 안에는 추가적인 자금 조달 계획이 없다"며 "2분기 기준으로는 풋옵션 상환 등으로 약 200억원정도의 현금을 보유 중인 상태로 안정적"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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