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임상연구 가속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본조달에 나선다. 회사가 자본조달에 나선 건 작년 3월 상장 이후 처음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00억원 규모의 제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또 같은 날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이하 유증)를 단행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3%다. 전환청구는 내년 8월8일부터 2029년 7월8일까지 가능하며 전환가액은 1만1647원이다. 주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최저 조정가액) 가격은 8153원이다.
CB 인수에는 '빌랑스-CL 신기술조합 제2호'를 비롯 DB금융투자, 하나증권, 디에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또 웰컴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등을 대상으로 제3자 유증도 결정했다. 이번 유증으로 발행되는 주식은 기명식 전환우선주(CPS) 85만8371주다.
전환가액은 1만1650원이며, 전환될 주식은 지아이이노베이션 보통주 85만8371주다. 전환청구 기간은 내년 8월8일부터 2029년 8월7일까지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면역항암제 'GI-101A', 'GI-102'의 피하주사(SC) 단독 요법 임상과 항암제 엔허투 및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 대사항암제 'GI-108' 등 국내외 임상 비용과 차세대 알레르기 치료제 'GI-305', 비만치료제 'GI-20N' 등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많은 기관들이 회사의 성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투자에 참여했다"며 "이번 자금조달은 GI-101A, GI-102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앞두고 운영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임상연구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상력을 제고하는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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