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영풍이 2년 전 설치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무조직 태스크포스(TF)를 상시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그간 대표이사가 참여하는 ESG위원회를 운영해 왔는데, ESG경영 강화 차원에서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가 하면 ESG경영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했다.
23일 영풍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6월 1일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했다. 지난 2년 간 운영해 온 ESG위원회 산하 실무조직인 ESG TF를 정식 팀으로 확대 개편해 ESG경영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영풍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올해 처음 발간된 것으로, 2023년 한 해 동안의 ESG경영 성과와 영풍의 경영이념을 담았다. 이번 보고서는 2026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 공시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발간했다는 게 영풍 측 설명이다.
그간 영풍은 대표이사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실무조직 ESG경영 TF를 운영해 왔다. ESG위원회는 대표이사를 비롯해 5명의 내부임원, 위원장, 간사 등으로 구성했다. 영풍은 대표이사 산하에 위원회를 두고 실무경과 및 성과를 보고 받으며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대표이사가 직접 ESG위원회에 참여하고 관련 TF도 운영했으나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산업재해로 인해 ESG경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영풍은 2019년 경북도로부터 60일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후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패소한 뒤 최근 대법원에 상고했다. 아울러 석포제련소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다, 환경오염 방지시설 미비로 제련소 가동중단 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다.
이렇다 보니 영풍 역시 TFT를 구성한 지 2년 만에 상시조직으로 확대 개편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지속가능경영팀은 ▲ESG 경영목표 추진 ▲ESG 관련 대외 협력 ▲ESG 정보공시 등 영풍의 ESG경영 확산과 내재화를 위한 주요 업무를 맡는다.
영풍은 ESG경영 목표도 더 구체화했다. 올해 ESG경영 목표는 ▲ESG 경영 가속화 ▲환경 리스크 대응 관리 ▲사업장 안전문화 구축 등으로 수립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는 ESG 전담팀 신설과 함께 ESG 정보공시를 강화하는 한편 재생물질 자원화 시스템 구축과 온실가스 저감을 본격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영풍은 2025년 말까지 석포제련소 배출시설 개선과 방지시설 점검을 위해 1468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나아가 사업장 안전문화 구축을 위해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대상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안전보건 전담팀 확대와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를 병행할 방침이다.
영풍 관계자는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했다"며 "그간 ESG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노력했는데 올해는 ESG경영 목표를 보다 구체화, 체계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환경 기준 준수, 무재해 달성, 환경 및 안전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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