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신세계푸드가 올 하반기 평택물류센터 임대차 구조를 변경하며 차입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기존에 평택물류센터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그룹 계열사와는 전대 계약을 진행했다. 이에 대규모 리스부채가 인식되면서 차입금 규모도 커졌다. 다만 개편된 임대차 구조를 적용하게 되면 계열사들이 임대인과 직접 계약하게 되면서 신세계푸드의 리스부채 역시 감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올해 하반기 평택 물류센터 임대차 계약 형태를 변경할 예정이다. 기존 평택 물류센터 전체를 계약하고 일부에 대해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등과 전대 계약을 체결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계열사들이 임대인인 퍼시픽자산운용과 직접 계약하는 구조다.
신세계푸드는 앞서 2020년 늘어나는 식자재 물량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당시 퍼시픽자산운용이 신세계푸드 허브 물류센터 개발을 위해 기관투자자들과 자금조달을 진행했고 신세계푸드가 책임임차인으로 15년간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면서 신세계 계열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이마트24에도 물류센터 건물 일부를 전대해줬다.
문제는 계열사에 전대해준 면적까지도 신세계푸드의 리스부채로 계상되면서 차입금 부담은 크게 높아졌다. 임대계약 체결 전인 2019년 신세계푸드의 리스부채는 510억원에서 이듬해인 2020년 2570억원으로 단숨에 403.9%나 치솟았다. 이후 ▲2021년 2278억원 ▲2022년 2032억원 ▲2023년 2010억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작년의 경우 리스부채 총액 2010억원 가운데 평택 물류센터 임차로 잡힌 리스부채 금액만 153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이 회사의 차입금도 2019년 2634억원에서 ▲2020년 4569억원 ▲2021년 4276억원 ▲2022년 4476억원 ▲2023년 3955억원으로 매년 4000억원 안팎 수준을 보이고 있다.
차입금이 늘다보니 기업 재무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차입금의존도도 높아졌다. 차입금의존도는 총 자본 가운데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경영의 안정성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신세계푸드의 차입금의존도는 2019년 35.9%에서 2020년 51.5%, 2021년 48.6%, 2022년 49.5%, 2023년 45.2%를 기록했다.
다만 향후 개편된 임대차 구조를 적용할 경우 신세계푸드의 부채 부담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시장에서 관측 중이다. 김규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2020년 평택 물류센터 장기 임대차 계약 체결에 따른 리스부채 인식으로 차입금 규모가 크게 확대됐지만 리스기간 경과에 따라 재무부담은 완화되고 있다"며 "안정적 현금창출력에 더해 2024년 하반기 평택 물류센터 임대차구조 변경을 통한 리스부채 감축까지 더하면 재무적 부담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마트 24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직접 임차하는 방식으로 계약구조를 변경할 계획이다"며 "다만 구체적인 진행 시기는 아직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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