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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100억 단기차입 왜
신지하 기자
2024.07.10 07:00:22
오토모티브 신사업 추진 위한 선제적 유동성 확보 차원인듯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9일 10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이노와이어리스)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무선통신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가 7년여 만에 외부에서 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오토모티브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노와이어리스의 올해 3월 말 연결기준 단기차입금은 100억원이다. 운전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KEB하나은행에서 5.469% 이자율로 빌렸다. 이 회사가 단기차입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2016년(50억원) 이후 7년여 만이다.


앞서 이노와이어리스는 지난 1월, 400억여원을 투입해 오토모티브 업체 2곳을 인수했다. 구체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유통사 명성라이픽스의 지분 90%를 391억원에 매입했고, 차량 간 통신솔루션 회사인 웨이티즈를 10억원(지분 57.5%)에 사들였다. 당시 이 회사의 유동성이 풍부했던 것을 고려하면 인수한 회사에 대한 투자 등을 고려해 외부서 자금을 일부 조달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노와이어리스는 작년 12월 말 별도기준 566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었고, 현금창출력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74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1월 26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한 덕에 회사의 지급능력을 의미하는 유동비율 역시 436.2%에 달했다. 이 회사의 설명처럼 미래의 밥으로 점찍은 오토모티브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추가 유동성 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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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와이어리스의 오토모티브 사업 진출은 본업인 이동통신부문(통신용 시험·계측기 및 스몰셀 사업)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과 무관치 않다. 글로벌 고금리·고물가 여파와 중동 분쟁 확산 등 불안정한 대외환경 탓에 국내외 5G 투자는 현재 축소 또는 정체된 상태다. 지난해 시험장비와 스몰셀 사업 등 이동통신부문만 봐도 연결기준 매출액이 1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이노와이어리스는 차량용 통신사업에 진출, 사업다각화와 안정적 수익원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명성라이픽스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서 부품을 공급받거나 자체 반도체 제품을 개발·공급하는 유통 사업에 특화한 업체다. 이노와이어리스는 명성라이픽스 인수로 전기차·자율주행차로 재편되는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차량용 반도체와 통신장비 솔루션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웨이티즈는 차량사물통신(V2X) 시험장비 업체다. V2X는 차량이 유·무선망을 통해 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도로 등 사물과 정보를 교환해 자율주행 등에 활용하는 통신 기술이다. 최근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C-IS)를 위한 통신 방식으로 이동통신 기반 C-V2X(셀룰러-차량·사물통신)가 채택된 바 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웨이티즈 인수로 V2X 통신 분야와 C-IS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노와이어리스 관계자는 "현금은 충분하지만 현금흐름의 유동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오토모티브 신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올 초 명성라이픽스와 웨이티즈 2곳의 지분 인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금 사이클을 감안해 100억원을 단기로 차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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