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유상증자 불발, 자본확충 난항
신지하 기자
2024.08.22 07:00:20
자본잠식 82.3%…500억 전환사채 출자전환으로 해소 모색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스테크놀로지 전경. (제공=에이스테크놀로지)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통신장비업체 에이스테크놀로지가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에 실패하면서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2분기 자본잠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회사는 우선 기존에 발행한 사채를 자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테크는 지난 16일 한국거래소에 의해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는 6월 말 기준 에이스테크의 자본금이 374억원에 불과한 반면, 자본총계(비지배지분 제외)는 66억원에 그쳐 자본잠식률이 82.3%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코스닥 상장 규정 제52조에 따른 '자본잠식률 50% 이상' 요건에 해당한다.


에이스테크의 자본총계는 직전 분기에 197억원이었으나, 2분기에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누적된 당기순손실로 인한 결손금 증가 때문으로, 결손금은 925억원에서 1047억원으로 122억원 늘었다. 특히 순손실 규모는 지난 2019년 97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 831억원 ▲2021년 317억원 ▲2022년 302억원 ▲2023년 788억원 등 적자 폭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스테크 입장에서는 자본잠식 우려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다. 회사는 2024년 회계연도 결산이 끝나는 연말까지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낮추지 않을 경우 내년 3월 거래소에 의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 때문이다. 관리종목 기업은 1년 내 해당 요건을 해소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못 할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절차를 밟게 된다.

관련기사 more

앞서 에이스테크는 지난해 11월 자본잠식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이 유상증자는 경영권 이전을 포함하며, 호주 투자사 오라이즈 인베스트먼트(AURISE INVESTMENT)를 대상으로 2361만3963주의 보통주를 발행해 34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라이즈 인베스트먼트가 증자 대금을 납입하지 않아 에이스테크는 결국 지난 6월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하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율 변동을 수반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조차 실패했다"며 "누적된 결손금과 악화한 재무구조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무 리스크가 높은 기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투자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에이스테크는 자본잠식 우려를 해소하고자 부채를 자본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특히 사채 기반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계획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현재 에이스테크의 차입금 중 출자전환이 가능한 사채는 총 852억원(사모사채 202억원·사모전환사채 500억원·사모신주인수권부사채 150억원)에 달한다. 이 중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이하 도미누스)가 보유한 전환사채 2건(49회차 100억 원, 51회차 400억 원)이 주요 전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미누스는 투자목적법인(SPC)인 '엔브이6홀딩스'와 사모투자 합자회사 '엔브이메자닌플러스'를 통해 이 전환사채들을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에이스테크의 주가가 전환사채의 행사가보다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전날 종가 기준 612원으로, 이는 도미누스가 전환사채를 인수할 당시의 전환가액보다 적게는 8배, 많게는 22배 낮아 도미누스에게 상당한 손해를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


이에 에이스테크는 도미누스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현물출자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도미누스가 보유한 전환사채를 단순히 주식으로 전환하는 대신 도미누스가 다른 자산(현물)을 에이스테크에 출자하고, 그 대가로 에이스테크의 신주를 시장 가격에 맞춰 발행받는 방식을 제안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도미누스가 손해를 피하려면 에이스테크가 책정하는 신주 발행가가 현재 주가보다 높아야 하는 만큼 이는 앞으로의 협상에서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에이스테크 관계자는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며 "내달 중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현물출자 방식으로 모두 전환해 자본으로 확충할 계획인 만큼 현재 단계에서는 상장폐지 위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방안을 발행 대상자와 논의 중"이라며 "11월에도 추가로 350억원 규모의 사채를 자본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Infographic News
유상증자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