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젠큐릭스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실탄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투자사 지분을 대거 매각한데 이어 유상증자(이하 유증)를 통해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전년 대비 주력 제품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실적 개선을 통한 추가적인 유동성 확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젠큐릭스는 지난 24일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을 결정했다. 유증 참여자는 최대주주인 조상래 대표이사다. 이번 유증에 따라 조 대표의 지분율은 10.5%(152만2911주)에서 15.2%(232만2911주)로 4.7%p(포인트) 늘어난다. 젠큐릭스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회사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젠큐릭스는 올 4월9일 최대주주로 있던 엔젠바이오 주식 22만주를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 등 9명에 넘겼다. 매각대금은 10억원이다. 또 같은 달 15일에는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보유하던 엔젠바이오 주식 64만주를 제이앤엘에이전트에 30억원에 매각했으며 18일에는 63만9000주(40억원)를 시간외 대량매매(Block Deal) 방식으로 팔았다.
젠큐릭스가 연이어 투자사 지분과 유증에 나선 까닭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말라가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실제 1분기 말 기준 회사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1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62.8%(18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이달 초 2021년 6월 발행했던 제5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의 채권자들이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함에 따라 68억원 규모의 현금 지출이 발생했다. 엔젠바이오 주식 매각 대금과 보유하고 있는 현금 일부를 CB 조기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회사는 유동성 장기차입금 44억원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회사 실적이 정체됨에 따라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다. 회사의 작년 매출은 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083만원) 성장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와 순손실은 각각 112억원, 201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2%(3억원) 늘어난 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와 순순실이 각각 27억원, 34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23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음수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먼저 "유동성 장기차입금은 부동산 담보 대출금이기에 자동으로 연장되는 개념"이라며 "유동성 이슈와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적 측면에서도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며 "유방암 예후예측 진단 검사수가 작년 약 590건에서 올 1분기 이미 243건을 기록했고 2분기의 경우 의료 파업 여파에도 1분기 대비 성장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개발비와 관련해서는 "해외 진출을 위한 임상 비용 등은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라며 "유동성 확보 및 해외 진출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사업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국내외 주요 전략적 투자자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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