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300%까지 치솟으면서 재무구조에 적신호가 켜졌다. 적자 전환으로 이익잉여금이 감소한 가운데 단기차입금 등 부채를 급격히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작년을 기점으로 이 회사의 성장성이 크게 꺾인 탓에 재무건전성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309.1%로 전년 대비(76.6%) 232.5%p 급등했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이 30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7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 역시 36.7%에서 67.4%로 30.7%p 상승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기업의 재무안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기업이 타인 자본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부채총계가 증가하는 동시에 자본총계가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이 치솟았다. 실제 작년 말 기준 이 회사의 부채총계는 868억원으로 전년 대비(339억원)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부채 항목 가운데 ▲단기차입금 ▲리스부채 ▲선수금 항목 등이 급격히 증가했다. 선수금은 광고 진행률에 따라 인식한 수익금액보다 고객으로부터 수령한 대금이 더 많을 경우 반영하는 항목을 말한다.
특히 부채 항목 가운데 단기차입금 증가가 눈길을 끈다. 작년 말 기준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단기차입금은 126억원으로 전년 대비(22억원) 무려 473.1%나 확대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은행 서울지점으로부터 원화자금대출로 67억원, 하나은행으로부터 외담대, 원화자금대출 등으로 60억원 가량의 자금을 빌렸다. 지난해 적자 전환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줄어들면서 회사 운영 비용을 메우기 위해 자금을 빌린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이익잉여금이 감소한 부분도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15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익잉여금 항목에서 순손실금을 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2년 말 기준 171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은 작년 말 9억원 가량으로 쪼그라들었다. 자본총계 역시 같은 기간 443억원에서 281억원으로 36.5%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재무건전성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업들이 광고 예산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성장성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7년 회사 설립 후 매년 93.6%씩 증가하던 영업수익은 작년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265억원에서 196억원으로 26.0% 감소했다.
최근 매출채권이 늘어나기 시작한 점도 회사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는 매출을 일으켜도 제때 현금이 유입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고객사의 재무상태가 악화하거나 유동성이 저하됐다는 뜻이다. 매출채권 회수가 지연될 경우 자연스레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현금흐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지난해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매출채권은 138억원으로 전년(102억원) 대비 35.29% 증가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