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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활기에…단독 주관 경쟁도 '재시동'
이소영 기자
2024.05.29 13:00:19
5월 기준 NH투자증권 단독 주관 실적 1위…'SK' 대어 낚은 효과 톡톡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8일 0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출처=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5월 잠잠했던 회사채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발행사들이 1분기 보고서 제출을 마치고 자금 조달 준비에 나서면서다. 이에 회사채 단독 주관 경쟁 또한 다시금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주관사단 규모가 확대되면서 단독 딜(deal) 수임은 타 증권사와 격차를 벌릴 기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달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 등이 단독 주관에 성공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는 SK 회사채 발행 주관 업무를 단독으로 따내며 이달 부채자본시장(DCM)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지난달 단독 주관 실적 1위였던 KB증권은 이달 1건의 단독 주관을 따내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SK, 3800억 공모채 발행…NH證, 단독 주관 따내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달 31일 38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 22일 2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37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1300억원 가량을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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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지난 2022년 9월 SK의 공모채 발행을 단독 주관한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SK의 이번 공모채 발행은 이달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때문에 NH투자증권은 이달 주관 실적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양증권은 KB국민은행의 358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단독 주관해 주관 실적 순위 2위에 올랐다. 한양증권은 국내 금융사의 신종자본증권 주관에 정통한 증권사로 꼽힌다. 올해만 KB국민카드, 부산은행, 하나금융지주, 신한은행 등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금융사의 인수단 및 주관사단으로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푸본현대생명의 12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주관 업무를 단독으로 수행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애초 미매각 우려도 제기됐던 기업이다. 그러나 발행사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월이표채 방식을 채택하고, 최대 7% 수준의 금리 메리트를 제시했던 점이 회사채 흥행으로 이끄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채 단독 주관 순위는 중요하다. 최근 다수 발행사가 대표주관사단을 대형화하고 있어 단독 주관 실적에 따라 DCM 리그테이블 순위가 요동치고 있는 모습을 보여서다. 실제 올해 1분기 DCM부문 리그테이블 결과만 봐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순위를 가른 결정적 요인은 단독 주관 실적이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는데, 한국투자증권(6800억원)이 NH투자증권(4900억원)의 단독 주관 실적을 넘어서며 순위가 갈렸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KB證, 5월 단독 주관 실적 '0'…누적 기준 부동의 '1위' 


눈길을 끄는 건 KB증권의 이달 단독 주관 건수가 '0(제로)'이라는 점이다. KB증권은 지난달 5200억원 규모 단독 주관 성과를 올리며 NH투자증권(800억원)과 한국투자증권(450억원) 보다 각각 4400억원, 4750억원 높은 실적을 냈던 것과 상반된 성적표다.  


KB증권은 지난달 ▲키움증권 3000억원 ▲제주은행 1000억원 ▲대상홀딩스700억원 ▲한국자산신탁 500억원 등 총 4건의 공모채 발행을 단독 주관하면서 주관 실적 1위를 기록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800억원 규모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회사채 주관 1건, 한국투자증권은 450억원 규모 중앙일보의 회사채 발행 1건에 그쳤다.


앞서 올해 1분기에도 KB증권은 한화투자증권과 롯데건설, 유안타증권 등 총 1조55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과 관련해 단독 주관을 맡아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건설채와 증권채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높았던 시기였음에도 단독 주관을 맡아 완판시키는 성과도 냈다.


이달에 KB증권이 한 건의 단독 주관을 따내지 못한 건 그만큼 단독 주관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주목할 점은 1월부터 5월까지 단독 주관 실적을 살펴보면 여전히 KB증권이 선두권에 위치하고 있다. ▲KB증권 1조5750억원 ▲한국투자증권 7250억원 ▲NH투자증권 5700억원 순이다. 


아울러 KB증권은 이달 발행하는 회사채의 단독 주관은 놓쳤지만, 내달에 2건의 단독 주관을 맡을 예정이다. 발행사는 동화기업과 이지스자산운용이다. 동화기업은 이달 28일 최대 4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서 내달 4일 발행한다. 이지스자산운용 역시 내달 4일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거쳐 13일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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