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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과 테마주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공도윤 딜사이트S 부국장
2024.03.11 08:00:24
주식투자의 '본질'과 '기본' 들여다 봐야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8일 08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마 전 초전도체 테마는 반짝 상승을 하고 다시 원점을 찾아갔다.(사진=유튜브채널 에딧머니 영상 캡처)

[공도윤 딜사이트S 부국장] 인터넷과 SNS에서 밈(meme) 열풍이 여전하다. 한국인의 유튜브 시청 시간이 월 40시간을 넘었는데, 그 중심에는 밈 현상으로 대변되는 숏폼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서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OTT가 유튜브를 이기지 못하는 이유랄까.


흔히 인기콘텐츠를 밈이라는 신조어로 대신하는데, 사실 밈이라는 용어의 등장은 리처드 도킨스 작가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시작됐다. 문화의 진화를 설명하기 위해 가져온 과학 용어다. 이제 밈은 복제되어 널리 퍼지는 콘텐츠 또는 사회적 현상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밈이 가진 모방력, 파급력, 전파력이 워낙 강하다보니 맥락 없는 콘텐츠의 소비, 무분별한 밈의 사용이 사회적 부작용이 되기도 한다.


주식시장에도 밈이 있다. 고전적으로 우리는 테마주(특정 업종에 밈이 퍼지면 돈이 폭발적으로 몰린다)라고 부른다. 테마주는 '새로운 사건이나 현상이 발생할 때 연동돼 시세를 보이는 종목군'을 의미한다. 시장의 상승을 견인하는 주도 업종, 주도 테마를 파악 하는 것은 시황 분석의 중요 요소이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엄연한 투자기법 중 하나이다. 특히 짧은 시간 내에 폭발적인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가 유독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테마주 투자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80%가 넘는다.


문제는 무분별한 밈 뒤에 사회적 부작용이 따르듯, 과도한 테마주 열풍은 늘 선량한 개인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힌다. 본질은 사라지고 복제만 이뤄지는 경우에 발생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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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탐욕으로 가득차면 정유주 상승에 원유주가 아닌 식용유를 만드는 회사의 주가가 올라가는 현상이 일어난다. 2021년 게임스탑 주식은 기관의 공매도를 막기 위해 개인투자자가 매수에 나서며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에코프로 삼대장은 고밸류 여부와 상관없이 주식시장을 들끓게 했다. 선거를 앞둔 지금과 같은 시기는 유명정치인과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관련 기업의 주가가 오른다.


테마주 투자는 전형적인 '하이리스크-하이리턴' 투자다. 쉽게 말해 주가가 오를 때 많이 상승하는 만큼 반대의 경우는 더 많이 빠진다. 그것도 엄청난 속도로.


그래서 테마주 투자 시즌이 도래하면 금융감독당국은 늘 긴장한다. 무분별한 투자, 비이성적 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노려 시세조종이나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하는 투자집단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매일같이 몇 십 개의 숏폼을 보지만 내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는 과연 몇 개일까. 테마주의 가장 큰 취약점은 주가가 아무리 오른다 해도 기업 가치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결국 테마가 사라지면 주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전문가들은 흐름과 기세에 편승할 수 있지만, 명확한 출구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그 타이밍은 전문가도 모른다. 주식투자의 '본질'과 '기본'을 잊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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