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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방어가 관건
김민기 기자
2023.12.26 07:58:24
③갤럭시 S24 출시 앞두고 갤럭시 S23 FE 통해 재고 소진 힘 실을 듯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2일 18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갤럭시 S23 FE' 제품 사진 (사진=삼성전자)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출시하는 갤럭시 S24 시리즈 조기 출시를 앞두고 구형제품 재고 소진과 더불어 프리미엄 제품 가격방어에 힘을 쏟고 있다. 


통상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제조사와 이통동신3사는 공시지원금을 높여 재고 소진에 힘을 기울인다. 하지만 지원금이나 제품 할인율이 과할 경우 플래그십 시리즈의 브랜드 이미지 유지가 어렵고, 할인 판매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칫 초기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중저가폰인 갤럭시S23 FE를 통해 부품 재고를 소진하고 갤럭시 S23, 갤럭시Z 플립5의 가격 방어를 통해 갤럭시S24 판매량과 흥행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출시된 갤럭시S23 FE의 공시 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갤S23 FE 공시지원금을 33만~50만원으로, KT는 22만8000~42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SK텔레콤은 10~17만원 수준이다. 아울러 갤S23 FE 출고가는 84만7000원으로 추가지원금을 최대로 받으면(7만5000원)을 받으면 총 57만5000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5의 가격은 오히려 출시 4개월 반에 반등했다. KT는 갤럭시Z플립5(256GB)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65만원에서 24만원으로 크게 낮추면서 소비자가격은 65만1700원에서 112만3200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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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원금은 통상 통신3사가 소비자들에게 20~60만원 사이에 지급한다. 주로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을 제공하지만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보이지 않게 마케팅 비용 등을 쓰거나 출고가를 낮추는 등 공시지원금 결정에 강하게 입김을 작용한다. 이동통신 단말기유통법(단통법)이 있음에도 일부 지역이나 상가에서 불법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가격을 크게 낮추고 판매량을 단기간에 급증시키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신제품이 나오면 이통3사와 제조사들이 기존 제품의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공시지원금을 상향한다. 나아가 경쟁사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판매량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마케팅비를 대거 쏟아 붓고 통신사들도 이 때를 기회 삼아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돈을 푼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갤럭시S22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성능 저하 이슈가 터지면서 소비자 불만으로 판매량이 줄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원금이 상향했다. 여기에 아이폰14가 출시되자 점유율 경쟁을 하면서 지원금을 올렸고 이로 인해 출시한 지 1년도 안 돼 공짜폰을 넘어 웃돈을 더 주는 마이너스(-)폰이 됐다. 중고폰 가격도 덩달아 떨어졌다.


이러한 가격 하락은 신제품 출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초기 판매량이 흥행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데 가격 방어가 되지 않으면 신규 고객들이 가격이 떨어질 때를 기다리면서 판매량이 준다. 초기 판매량이 줄면 마케팅 비용을 늘릴 수 밖에 없고 이는 수익성이나 판매량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따라 제조사와 통신사의 판매 정책이 다른데 신작을 출시해야 하는데 기존 단말 재고가 많아서 빨리 소진해야 한다면 공시지원금을 올릴 수 있다"며 "재고가 있어도 제가격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한다면 지원금을 낮춘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 삼성전자는 준프리미엄폰인 갤럭시S23 FE에 힘을 쏟고 화력을 집중하는 반면 갤Z 플립5은 지원금을 낮췄다. 지난해 제품인 갤Z플립4도 지원금을 높여 재고 소진에 나섰다. 최신 프리미엄폰의 가격 방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중저가폰과 구형폰의 판매를 늘려 기존 재고를 소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도 가격 방어에 힘쓰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공시금을 올렸지만 최근 다시 낮췄다. 이에 출고가 159만원의 갤럭시S23 울트라(256GB)는 쿠팡 등 오픈마켓에서 자급제로 130만원선에 가격이 형성 중이다. 가격 방어가 이뤄지다보니 중고폰도 90만원 중반대 가격이 유지되고 미개봉 신제품도 11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아직까지 대략 60%대에서 중고가가 유지되고 있다. 중고폰 가격 방어가 잘되는 아이폰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갤럭시S23 FE의 경우도 호평을 받으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발열, 성능저하 논란이 있었던 삼성 모바일AP인 엑시노스2200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성능이나 최적화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 갤럭시S23 FE는 갤럭시S23의 보급형 모델인만큼 기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등 부품 재고를 가지고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보급형 최상위 기종인 갤럭시A7 시리즈도 내놓지 않은 만큼 갤럭시S23 FE를 통해 재고 소진에 나선다면 실적 개선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4 출시와 관련해서는 아직 출시 전이라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면서도 "휴대폰 재고와 관련해서는 잘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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