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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 또 하나의 통역사
샌프란시스코 산호세=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2024.01.18 08:51:22
③통화 뿐 아니라 대면 대화에서도 실시간 통역 가능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8일 08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대면 대화'에서도 실시간 통역을 제공한다. (사진=김민기 기자)

[샌프란시스코 산호세=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김초엽 작가의 SF소설인 '지구 끝의 온실'에서는 2050년 주인공 나오미가 실시간 통역기를 이용해 한국인 아영과 대화를 나눈다. 에티오피아에 사는 나오미와 한국에 사는 아영이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하지만 통역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하다. 각자 서로 다른 언어와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더스트'를 피해 마을을 꾸려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이 함께 살 수 있었던 것은 실시간 통역기를 통해 소통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 같은 이야기가 현실화 되고 있다. 세계 첫 AI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24가 전화 통화는 물론 대면 대화에서도 실시간 통역을 제공해 언어가 다른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에서는 직접 갤럭시 S24를 통해 실시간 통역을 해볼 수 있었다.


실시간 통역은 아직까지는 말하는 즉시 영어로 번역되서 음성이 전달하는 동시통역 수준은 아니었다. 현재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이상 13개 언어다. 각 언어마다 쌓여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아직까지는 중학생 수준의 통역이 이뤄진다. 다만 일상적인 대화를 하거나 가벼운 비즈니스 관련 대화를 나눌 때에는 큰 무리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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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언팩 행사에서 준비된 전화부스에서 갤럭시S24를 이용해 서비스를 도와주는 외국인과 전화를 걸어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이용해봤다. 외국인한테 레스토랑과 통화하는 상황을 가정해 "오늘 제가 저녁을 예약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묻자 기자가 하는 말이 먼저 한국어로 들리고 이후 번역된 영어가 순차 통역으로 나왔다. 그 이야기를 들은 외국인이 다시 영어로 "Can you tell me where you are?"이라고 묻자 기자에게 영어가 먼저 나에게 들리고 AI가 한국어로 번역해 "당신이 지금 어디인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라며 다시 번역된 음성을 들려줬다.


다만 순차적으로 기다림 없이 바로 통역이 돼서 음성이 들려오니 영어를 사용하는 상대방과 대화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 기다림없이 바로 이뤄지니, 막연하게 우려했던 말이 엉키거나 하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상대방에게 실시간 통역 기능이 사용된다는 안내도 나온다. 한 명만 갤럭시 S24 시리즈를 사용하면, 상대방 단말이나 통신사와 상관없이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한국이 아닌 글로벌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였다. 나아가 통신이 끊겨도 자체 온디바이스AI를 통해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로밍이 안되는 해외지역에서도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파파고 등 통역 어플리케이션이 다수 있지만 앱을 실행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통역이 가능해 편의성도 높다. 

삼성전자 언팩 행사에 있는 실시간 통역 서비스 기능 안내문. (사진=김민기 기자)

갤럭시 S24 시리즈는 '대면 대화'에서도 실시간 통역을 제공한다. 이날 현장에는 행사를 도와주는 어시스턴트가 전부 외국인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한국인을 찾아 헤맸겠지만 갤럭시S24의 실시간 통역 기능을 열어 외국인과 서로 대화를 하자 대화가 막힘 없이 진행됐다.


우선 'Interpreter'라는 앱을 열자 화면이 반으로 나뉘고 위쪽은 상대방의 언어가 아랫 쪽은 내가 쓰는 언어가 보이면서 서로 실시간 통역이 진행됐다. 음성인식 버튼을 눌러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면 갤럭시S24가 음성을 인식해 문자로 변환한다. 그 문자는 "헬로우"라는 음성으로 변환 돼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상대방이 이 음성을 듣고 "nice to meet you"라고 말하면 문자로 변환이 돼 스마트폰 스크린에 인식이 되고, AI는 "만나서 반가워"라고 음성으로 변환해 나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삼성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순차 통역을 해주는 통역자가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며 "아직까지는 음성에서 음성으로 변환되는 AI기술이 나와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AI가 발달되면 음성에서 문자로, 문자에서 음성으로 변환되는 과정이 축약되거나 없어지고 바로 음성과 음성끼리 통역을 해주는 기술이 발달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외 갤럭시 S24 시리즈의 '챗어시스트' 기능도 대단히 유용했다. 음성 대화 뿐 아니라 채팅이나 메시지, 이메일 등에서도 챗어시스트를 사용하면 실시간 번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카톡, 왓츠앱, 텔레그램 등 글로벌 주요 챗팅 앱 6개를 지원하고 있고 향후 호환되는 어플리케이션이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 키보드를 사용하기만 하면 실시간 번역이 가능해 해외 바이어나 외국인 친구와도 손쉽게 채팅이 가능하다.


챗어시스트는 문장 스타일 변경, 철자와 문법 오류의 수정 기능도 제공했다. 상사에게 보내는 메일인데 '내가 공손하게 쓴 게 맞을까?', 외국인 친구에게 보내는 문자인데 '너무 딱딱한 문장이 아닐까?' 등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챗어시스트는 상황에 맞게 문장 스타일을 변경해주고, 철자와 문법 오류 등에 대해 수정 제안도 해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갤럭시 AI'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I'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를 직접 사용해 보니, 실제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AI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기존에 없던 다양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 관계자는 "지금은 AI폰이 시작단계지만 앞으로 AI가 계속 발전하고 AI칩도 업그레이드 된다면 더 많은 기능과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갤럭시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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