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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D, OLED 패널 납품 두고 '동상이몽'
한보라 기자
2023.11.27 06:10:19
①삼성전자 LCD 패널 500만대 공급 요청에 LGD "OLED도 같이 사달라"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4일 06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QD OLED 패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출처=삼성전자)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내년도 TV용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거래를 두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화이트(W)-OLED 패널보다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구입에 관심이 많은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높은 W-OLED 패널 납품을 늘리고 싶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W-OLED 패널과 대형 LCD 패널을 함께 공급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다만 삼성전자가 W-OLED 패널 채용량을 무작정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 양사의 이해관계는 엇갈릴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에 내년도 물량으로 대형 LCD 패널 500만대를 공급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프리미엄 제품군의 한 축인 OLED TV는 내년에도 시장 반등이 어려운 만큼 LCD 패널이 들어가는 QLED TV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기존에 패널을 공급 받던 중국 BOE와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LCD패널을 구입하기 쉽지 않은 만큼 LG디스플레이 LCD 패널 매입 물량을 늘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 프리미엄 TV 제품군은 ▲LCD 패널에 퀀텀닷(QD) 컬러필터를 얹은 QLED TV ▲LED를 백라이트로 쓰는 Neo QLED(미니 LED) TV ▲OLED TV(QD OLED, W-OLED) 등 크게 3종류로 구분된다.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군인 마이크로 LED TV는 복잡한 공정상 현재 기술으로는 상용화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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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전자 간판 제품은 QLED TV다. OLED TV 판매를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QLED의 판매량을 따라잡긴 역부족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3분기 누적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 QLED TV(584만대)는 OLED TV(62만대)보다 약 10배 더 많이 팔렸다.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이 고전했다는 걸 감안해도 격차 수준은 크다. 


게다가 OLED TV 시장은 내년에도 정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중국 업체가 가성비가 좋은 대형 LCD TV를 대거 내세우면서 세트업체 판도는 바뀌고 있다. 글로벌 고물가,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소비자가 TV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화질보다는 가격이 우선시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W-OLED 패널을 늘리긴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출처=삼성디스플레이)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 원가도 많이 떨어지고 있다. 오랜 기간 대형 OLED 패널에 자본적투자(CAPEX)를 실시한 LG디스플레이와 비교하면 생산능력(CAPA), 사이즈는 부족하지만 가격은 W-OLED 패널과 경쟁 가능한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게 업계 평가다. 


김현진 옴디아 애널리스트는 "QD-OLED 패널은 (W-OLED 패널보다) 발광층이 1개 더 들어가고 QD층도 들어가다 보니까 구조적으로 원가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면서 "최근 QD-OLED 패널 원가는 첫 양산에서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를 고려하면 원가가) 상당히 경쟁력 있는 수준까지 내려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애당초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패널 채용량보다 LG디스플레이 W-OLED 패널을 적게 매입한다는 암묵적 가이드라인을 지켜왔다는 점이다. 업황 부진으로 QD-OLED 패널도 가져다 쓰기 어려운데 LG디스플레이 W-OLED 패널을 사들일 이유는 크지 않다. 


반면 LG디스플레이로서는 삼성전자 없이는 매출 증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일본 소니도 W-OLED 패널을 사용한 자사 OLED TV 수익성이 부진하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대신 삼성디스플레이 OLED 패널 채용량을 늘리려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삼성전자가 W-OLED 패널 구매를 줄인다면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신공장 전경. (출처=LG디스플레이)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만드는 LCD 패널과 W-OLED 패널을 함께 묶어서 납품하겠다는 의사를 삼성전자 측에 전달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와 법적 공방에 들어가며 삼성전자가 중국산 LCD 패널을 매입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을 노린 것. 삼성전자도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이 없다면 QLED TV의 생산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요구에 따라 LCD패널을 일정 규모까지 매입하면서 W-OLED 패널을 일정량까지 패지키로 구입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거래에 W-OLED 패널 납품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도 "다만 OLED TV 시장 부진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OLED 생산 라인 가동률도 저조한 상황인 만큼, 삼성전자 입장에서 LG디스플레이 W-OLED 패널 채용량을 크게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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