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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사업 살려낸 현대제철, 강관도 통할까
김수정 기자
2023.09.27 13:00:19
분할 이후 현대아이에프씨 수익성 개선…북미시장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7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현대제철이 강관사업을 별도의 자회사로 독립시킨 배경에는 대표적인 '애물단지'였던 단조사업을 부활시킨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대제철은 3년 전 호흡기를 연결해 단조사업을 살려냈던 방식을 강관사업에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자회사로 두면서 전문성을 키우려는 구상으로 친환경 에너지인 LNG 수요가 급증하는 등 외부환경도 우호적이란 평가다. 

현대제철의 단조사업부를 분리해 설립한 현대아이에프의 작년 매출은 4890억원으로 현대제철에서 분할하기 직전인 2019년 2294억원 대비 1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아이에프씨는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분할 전까지 고질적인 영업손실로 애를 먹인 사업부였다. 


흑자전환한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영업이익은 90억원대에 그쳤으나 작년 110억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작년에는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순현금도 737억원에 달했다. 


단조는 금속재료를 두드려 펴서 원하는 형태로 만드는 가공 방법이다. 현대제철이 단조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 SPP율촌에너지의 순천단조공장 자산을 양수한 이후부터다. 철강사업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야심차게 인수합병(M&A)까지 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는 없었다. 


단조사업의 손실이 현대제철 전체 재무제표에도 영향을 주자 과감하게 분할을 택했다. 물적분할로 현대아이에프씨를 세운 이후 손익계산서상 효율화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단조 사업에 집중하면서 사업 구조 효율화 효과가 빛을 봤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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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도 따랐다. 자유단조해서 생산하는 단조제품은 선박 엔진, 발전용 터빈, 자동차 부품 금형 등에 쓰이는데, 작년부터 조선업황이 선박 가격 상승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했다.


현대제철은 단조사업에 꼽았던 호흡기를 강관사업에 다시 꼽는다. 강관 사업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떼어내 산하 자회사로 둘 예정이다. 강관사업 자회사 출범은 연내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강관 시장은 북미의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회사에서도 기대가 크다. 


현재 울산 공장에서 연간 생산할 수 있는 강관은 111만톤 정도다. 현대제철은 국내외 강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강관수요에 대응하며 고부가 에너지용 강관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제공=현대아이에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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