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현대제철이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브랜드 'H CORE(에이치코어)'로 적극적인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H CORE를 기존 내진용 강재에서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로 확장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모습이다.

3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H CORE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B급 감성으로 담아낸 '아기돼지삼형제'편, '유연단단'편, '에이취코어' 등을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들은 MZ세대를 비롯한 일반 대중의 호응을 끌어내며 올해 초 유튜브에서 조회 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올해는 고객의 구매 편의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 철강몰 'H CORE STORE'를 론칭했다. PC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데다, 합리적 가격도 장점이다. '구매 후기' 메뉴와 '고객센터' 운영 등 쌍방 소통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내년에는 철강 이용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협력해 상생형 기술 제공 서비스인 'H CORE Solution'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건설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적극 발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회사는 지난 5월 충남 당진 연수원에서 친환경·저탄소분야, 스마트 건설분야, 안전분야 등 공모를 통해 선정한 H CORE 솔루션 제품 개발 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현대제철은 H CORE(제품), H CORE STORE(공급 플랫폼), H CORE SOLUTION(고객이용기술서비스)를 'H CORE Biz-Platform'으로 규정하고, 오프라인에서도 고객과 적극적 커뮤니케이션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회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한 '제7회 철강·비철금속산업전(SMK 2023)에서 H CORE의 성능과 친환경성을 알렸다. 같은 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사옥에서 진행한 '현대건설 기술 엑스포 2023'에도 참가, 협력사 간 파트너십 강화를 타진하기도 했다.

특히 현대건설 기술 엑스포에서는 참여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 전용 부스를 운영하고 'H CORE Biz-Platform'을 집중 전시해, 국내 최고 건설용 철강 기업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고객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현대제철은 이달 24일 충남 당진 연수원에서 'H CORE Tech Support 고객사 초청 포럼'을 개최해 VOC(Voice of Customer; 고객의 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기술지원 포럼은 현대스틸산업을 비롯한 우리나라 10대 철강 구조물 제작사를 대상으로, H CORE의 제작 품질 향상 노하우 및 기술지원 확대 방안 공유와 VOC 수렴을 통한 실질적 기술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했다.

지난 10월 18~2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가 주관한 'SEWC 2023(국제구조기술사대회, The Structural Engineers Congress)'에서는 단일 최대 부스를 운영하며 H CORE와 H CORE STORE를 대대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개최하는 한국강구조학회 '국제 강구조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Steel Structures, ISSS)'에 참여해 H CORE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내년 H CORE 홈페이지를 리뉴얼, '테크 서포트(Tech Support)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와 실시간 소통까지 가능하도록 접점을 획기적으로 넓혀 간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