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SK네트웍스가 계열사 SK렌터카를 완전자회사화(지분 100%)하기 위한 정지작업에서 1200억원 가량을 지출했다. 국민연금공단과 소액주주 등 SK렌터카 일반주주들이 SK네트웍스가 책정한 공개매수가격에 주식을 대거 정리한 결과다.
1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 11일까지 진행한 SK렌터카 공개매수에 따라 SK렌터카 주식 886만주를 취득했다. 주당 가격은 1만3500원으로 총 매입비는 1196억원이다.
이 결과 SK네트웍스의 SK렌터카 주식은 3449만주에서 4336만주로 25.7% 늘었으며 지분율은 유통주식 기준 76%에서 95.5%로 19.5%포인트 상승했다. SK네트웍스는 추후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SK렌터카 주주들의 주식을 자사 주식으로 바꿔주는 주식교환을 거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렌터카는 내년 1월 말자로 상장폐지됨과 동시에 SK네트웍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재계는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예상을 웃도는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했다. 일반 주주 잔여지분이 4.5%에 불과할 만큼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SK렌터카 2대 주주인 국민연금(6월말 지분 8.45%)역시 주식 상당량을 넘겼단 점에서다.
흥행요인에는 주주들에 우호적으로 책정된 매수가격이 꼽히고 있다. 먼저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 SK렌터카 종가는 1만2430원이었다. SK네트웍스에 주식을 팔면 주당 1070원의 차익을 얻는 셈이었다.
SK네트웍스 주가가 저평가된 점도 한몫했다. 지난 11일 SK네트웍스 종가는 6530원으로 SK렌터카 공개매수가격(1만35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SK네트웍스 주식매입을 원하는 주주 입장에선 주식교환 대신, 공개매수서 유입된 자금으로 SK네트웍스 주식을 직접 취득하는 편이 유리했던 것이다. 일각에선 SK렌터카 주주들이 SK네트웍스 투자를 통한 수익 대비 공개매수에 따른 매각이익 보다 낮을 것으로 판단한 것도 공개매수 규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