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대한항공이 올 2분기 화물부문의 수익성 저하로 전년보단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분기 물류사업서 낸 수익이 일회성에 가까웠던 만큼 올 2분기 실적을 예년과 비교하면 여객부문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올 2분기 매출이 3조5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4% 감소한 4680억원, 순이익은 17.5% 줄어든 371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는 운임 하락에 따른 화물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여객부문의 매출액은 2조22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4%나 급증한 반면, 화물부문은 9638억원으로 55.6%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여객부문의 이 같은 폭발적 성장은 황금연휴(어린이날, 부처님 오신날, 현충일 등)가 예년보다 앞당겨지면서 해외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결과다. 노선별로 봐도 국내가 1조1548억원으로 이 기간 6752억원이나 늘었고, 이어 ▲미주가 5997억원으로 3637억원 ▲중국이 1333억원으로 1071억원 ▲동남아가 1777억원으로 990억원 ▲유럽이 1111억원으로 761억원 ▲일본이 444억원으로 357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화물부문은 중국 리오프닝 가속화에 따라 아시아-미주 노선 여객기 화물칸(Belly Cargo) 증가로 운임 하락 여파가 컸다. 이는 항공 화물 평균 운임만 봐도 알 수 있다. 6월 기준 항공 화물운임은 킬로그램(kg) 당 작년 4.02달러에서 올해 2.41달러로 40%나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화물 운송 수요가 폭발하면서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린 데 따른 기저효과도 한몫 거들었다. 올 2분기 실적을 2021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5.7%, 영업이익은 141.9%, 순이익은 218.1%나 증가한 까닭이다.
대한한공 관계자는 "여객기 화물칸 공급 증가 등으로 화물부문 매출이 감소했으나, 예상보다 빠른 여객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을 나름 방어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신규 수요를 개발하고 노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합병을 앞두고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212.1%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올 2분기 말 197.2%로 하락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순금융부채는 5조1930억원에서 4조6535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조3581억원에서 5조9451억원으로 1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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