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기관 투자자를 위한 수익자 포탈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등 독자적인 IT(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는 최초로 수익자 포탈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자산운용사에 기금을 맡긴 기관 투자자가 투자 내역 등 관련 정보를 간편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운용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데이터 자산화 및 디지털 전환 등을 주요 어젠다로 삼아왔다. 이를 위해 IT 전문 인력만 15명을 확충했다. IT 인프라를 고도화해 타사와는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이지스자산운용 사내 펀드 정보관리 플랫폼인 '아우름(AUREM)'에 등록된 펀드의 총자산 규모(AUM)가 6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오픈한 아우름은 사내에 산재한 펀드 관련 정보를 통합한 IT 시스템이다.
아우름은 사무관리회사와 회계 데이터를 연동시키고, 주요 정보는 대시보드를 통해 직원 누구나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아우름을 통해 펀드의 AUM 뿐만 아니라 투자구조, 자산 정보, 수익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등재된 펀드가 늘어날수록 데이터 자산이 늘어나는 구조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과 다르게 대체자산은 비정형 데이터를 주로 다루고 있어, 사례별 데이터를 취합·분류·축적하고 의미 있는 정보로 정제하는 것만으로 운용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투자와 운용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업무 시스템 구축을 위해 IT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