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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그룹, 안종선·이수일 어깨 무겁다
이세정 기자
2023.05.15 08:26:45
조현범 빈자리 채울 전문경영인, 신사업 안착시키고 공장화재 해결해야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2일 18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국타이어그룹)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한국타이어그룹의 오너 부재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과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의 임무가 막중해지는 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은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와 핵심 계열사 한국타이어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은 경영 참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까닭이다. 특히 조 회장이 집행유예 기간에 또 다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단 점에서 실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재계의 공통된 반응이다.


시장에선 조현범 회장이 복귀하기 전까지 안종선·이수일 사장이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 경영 전반을 관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두 사람이 조 회장 측근이란 점에서 공고한 지배력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 관측 중이다.


안종선 사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졸업했고,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삼성전자 연구원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 투자 매니저를 거쳤으며,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에 입사한 이후 부사장까지 역임한 '위기대응 전문가'다. 안 사장은 2021년 4월 경영총괄 사장으로 한국앤컴퍼니에 영입됐는데, 조 회장이 자신의 친정체제 강화에 초점을 맞추던 시점이다. 그는 작년 3월 조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확고한 최측근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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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사장은 '정통 한타맨'이다. 1962년생으로 경북대학교 무역학과와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MBA를 졸업했다. 1987년 한국타이어 공채로 입사한 이후 제다, 프랑스 등 해외법인장과 마케팅담당 상무, 미국지역본부장 전무, 중국지역본부장 부사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 사장은 2018년 3월 조현범 회장과 함께 한국타이어 각자 대표이사에 올랐다. 조 회장이 2019년 개인 비리로 구속기소 됐을 당시엔 이 사장이 단독 대표를 맡았으며 조 회장의 이사회 의장 직을 넘겨 받기도 했다.


재계에선 안종선·이수일 사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잖다는 반응을 일색이다. 우선 안 사장은 한국앤컴퍼니가 2021년 진출한 자체 사업을 안정화 시키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전망 중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는데, 전체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납축전지 배터리 사업의 판매량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실제 회사는 2298억원의 매출과 3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25.4%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7.9% 줄어든 32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수일 사장은 올해 3월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에 따른 생산 물량 방어가 시급한 상황이다. 해당 화재 여파로 대전 2공장이 전소됐지만 생산 재개 시점을 예단할 수 없어서다. 1공장은 화재 피해가 없었던 만큼 현재 테스트 가동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물량 정상화가 쉽지 않은 탓에 수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나아가 노조의 게릴라성 파업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노사 갈등도 해소해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파업으로 약 150억원의 영업이익 차질을 입은 것으로 계산된다.


한국타이어그룹 관계자는 "조현범 회장이 구속 기소됐지만 그룹 차원의 비상 경영 체제로 돌입하는 등 대응책을 따로 마련하진 않고 있다"며 "기존 경영 환경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그룹은 오너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졌음에도 내부 혼란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한국앤컴퍼니의 경우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는 터라 조현범 회장의 공백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기 힘들고, 한국타이어는 조 회장이 사내이사로만 등재돼 있어 경영 불확실성이 크지 않단 이유에서다. 오너 결단을 요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단 점도 경영 부담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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