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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친환경 플라스틱에 공들인다
최유라 기자
2023.05.04 08:21:31
지속가능성·고부가 제품 전담조직 신설
3조 투자, 2030년 매출 8조 달성 목표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2일 09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 친환경 브랜드 'LETZero'가 적용된 친환경 소재 제품. (제공=LG화학)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전통적 굴뚝기업인 LG화학이 친환경 소재 사업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전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는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장기적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앞서 계획한 친환경 부문 투자를 차질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가 커지면서 친환경 제품 개발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사업 전환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4863억원, 영업이익 79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 줄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LG화학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친환경 제품을 전담하는 서스테이너빌리티(지속가능성) 사업부와 고부가 제품 담당 넥솔루션 사업부를 신설한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LG화학은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생분해·바이오, 신재생에너지를 3대 축으로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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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부터는 신설 사업부의 과거 실적을 소급적용해 산출했다. 서스테이너빌리티 사업이 1분기 석유화학 부문 매출(4조579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로, 2290억원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다. 소급적용한 과거 실적은 2021년 1분기 2386억원, 2분기 2395억원, 3분기 2747억원, 4분기 2567억원이다. 


넥솔루션 사업은 석유화학 매출의 7%(3205억원)를 점유하고 있다. 이 비중을 분기별로 적용하면 매출은 지난해 1분기 3578억원, 2분기 4192억원, 3분기 4394억원, 4분기 3423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사업부 모두 아직 유의미한 매출을 일으키는 곳은 아니지만 향후 성장성을 보고 선제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LG화학은 3조원을 들여 2030년 서스테이너빌리티 사업에서 매출 8조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해 우선 영국 무라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연산 2만톤 규모의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내년 1분기 완공할 예정이다. 열분해유는 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재생 연료로, 친환경 플리스틱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자연에서 산소, 열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성수지(PBAT) 공장은 연산 5만톤 규모로 짓고 2024년부터 본격 양산한다. 


여기에 글로벌 4대 곡물 가공기업인 미국 ADM과는 2025년까지 미국에 7만5000톤 규모의 바이오 플라스틱(PLA)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는 500mL 친환경 생수병 25억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최근에는 북미 친환경 연료전문업체 지보(Gevo)와 2026년까지 바이오 프로필렌을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연구 개발을 하기로 했다. 바이오 프로필렌 개발에 성공하면 LG화학은 바닥재, 기저귀, 자동차 내외장재 등을 만드는 고객사에 100% 바이오 기반의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대외 불확실성이 높지만 친환경 사업에 대해서는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LG화학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당사는 서스테이너빌리티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어려운 사업 환경이지만 바이오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에 대해 속도 조절 없이 계획대로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분기에 생분해성 소재인 PBAT를 양산할 계획"이라며 "옥수수 유래 소재인 PLA도 전략적 파트너사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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