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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 집중한 2022년
이규연 기자
2023.04.06 08:36:22
① 웹툰과 스노우 빠른 몸집 불리기…글로벌 수익성 강화는 풀어야할 과제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5일 14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제공=네이버)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022년 3월 취임한 뒤 네이버는 지난 1년 동안 콘텐츠 사업의 몸집을 불리는 데 주력해 왔다. 실제로 네이버 그룹에서 2022년 인수하거나 설립한 기업을 살펴보면 콘텐츠 분야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 결과 네이버 전체 영업수익에서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전체 몸집에 비해 다소 아쉬운 수익성은 최 대표가 2023년 풀어야 할 과제다. 


◆ 웹툰 사업 공격적 인수...글로벌 큰손으로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2년 기준 연결기준 종속회사 100곳을 둔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75곳 대비 27곳이 증가하고 2곳이 줄어들었다. 이 결과에는 네이버가 2022년 콘텐츠 분야에서 진행한 기업 인수 및 설립이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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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네이버의 콘텐츠 계열사 네이버웹툰은 2022년 2월 웹소설 플랫폼 운영사 문피아 지분 36.09%를 추가 취득해 전체 보유 지분율을 56.26%로 끌어올렸다. 이렇게 문피아가 편입되면서 문피아가 거느린 문피아웹툰문화산업전문회사, 엠콘텐츠랩스, 스튜디오제이에이치에스 역시 네이버의 연결기준 종속기업이 됐다. 


네이버웹툰은 2022년 애니메이션 및 시각특수효과 제작사인 로커스 지분 53.64%도 사들였다. 로커스 계열사인 로커스극장애니2015문화산업전문회사, 싸이더스, 로커스엑스, 로커스상하이코퍼레이션도 네이버의 품 안으로 들어왔다. 더불어 네이버웹툰은 싸이더스의 베트남 영화제작 자회사 싸이더스앤테우엔터테인먼트조인트스톡컴퍼니 역시 확보했다. 


네이버웹툰에서는 콘텐츠 제작사인 작가컴퍼니 경영권 역시 2022년에 인수했다. 더불어 해외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인 라인 디지털 프런티어가 일본 전자책 서비스 기업 이북이니셔티브재팬 지분 100%를 확보하면서 계열사로 편입했다. 


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글로벌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캐나다에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하기도 했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자회사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미국)와 왓패드 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더불어 네이버 본사도 미국에 콘텐츠 제작사인 NW 미디어 콘텐츠를 세웠는데 이 기업은 네이버웹툰 소재의 영화 및 드라마 제작‧투자 지원을 전담한다. 


◆ 해외 법인 설립...글로벌 시장 노리는 스노우


네이버의 또 다른 콘텐츠 계열사 스노우 역시 2022년에 법인 여러 곳을 신규 설립했다. 대표 사례는 디지털 휴먼 제작 플랫폼 기업인 슈퍼랩스를 설립한 것을 들 수 있다. 슈퍼랩스는 2022년 11월 첫 디지털 휴먼 '모아'를 내놓으면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노우 자회사이자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는 2022년 일본법인인 네이버제트 재팬 코퍼레이션과 홍콩법인인 네이버제트 리미티드를 각각 세웠다. 네이버제트 리미티드는 중국에 자회사인 베이징 메타버스 차이나 테크놀로지 코퍼레이션을 뒀다. 이 기업 아래 자이자이 엔터테인먼트 코퍼레이션이라는 자회사도 설립됐다.


네이버제트가 2021년 미국 법인을 세웠던 것까지 합쳐서 살펴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해외 법인을 잇달아 설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제트가 2022년 상반기에만 전체 335억원을 들여 국내외 기업 18곳에 지분투자를 단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 글로벌 콘텐츠 수익성 강화 절실


네이버 콘텐츠 계열사들이 2022년 기업 인수와 설립 등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전체 매출도 늘어났다. 네이버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콘텐츠 부문 매출 1조2615억원을 거뒀는데 전년 대비 91.3% 증가했다. 


특히 네이버웹툰의 수익 성장이 돋보였다. 네이버웹툰은 2022년 별도기준 매출 5489억원, 영업이익 785억원, 순이익 686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 대비 매출은 54.4%, 영업이익은 15.4%, 순이익은 17%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자산 규모 역시 2021년 6990억원에서 2022년 9609억원으로 37.4% 증가했다.


다만 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별도기준 매출 1035억원을 거두고 영업손실 430억원, 순손실 1089억원을 각각 봤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8% 늘었지만 영업수지는 적자 전환했고 순손실 규모도 2배 이상 커졌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해외에서 몸집을 불리긴 했지만 해외 콘텐츠시장에서 수익모델 구축이 덜 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스노우 역시 순손실 735억원을 봤다. 이런 상황이 반영되면서 네이버는 2022년 콘텐츠 부문에서 연결기준 영업손실 37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최 대표는 2023년 3월 주주총회에서 "콘텐츠 부문에서 올해 수익성이 본격 확보된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 중에서는 특히 일본 시장의 수익성 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콘텐츠 시장은 이용자 1명당 평균 매출액이 3만5000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상반기 안에 이북재팬이니셔티브와 라인망가의 시스템 연동 작업을 마칠 계획을 세웠다. 


북미 시장에서도 최근 왓패드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더불어 인기 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들고 이를 영상화하는 IP(지식재산권) 가치사슬도 본격 도입한다. 네이버는 올해 북미 시장에서 웹소설 6편 이상을 웹툰으로 만들기로 했다. '로어 올림푸스' 등의 현지 인기작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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