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 그 첫걸음을 건설산업에서 시작해 나가자."
김상수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한국 경제는 침체냐 회복이냐 경계에 서 있으며 건설업 역시 이에 따른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우리 건설인들은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내외의 악조건 속에서 건설업은 지금도 내수와 수출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국내 총생산의 15%를 차지하고 있고 건설수주 실적은 2년 연속 200조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민관이 원팀이 돼 협력하고 있는 해외건설 수주는 3년 연속 300억달러를 넘어 연 500억달러를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며 "건설업을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여는 핵심산업으로 만들어 가자"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합심해 함께 나아간다면 그 어떤 위기와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며 "건설업이 경제위기 극복의 주인공이 되고 국민 안전과 편익 증진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중추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건설인 신년회에는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국토위 국회의원과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 건설단체장, 건설사 대표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은 축사에서 "2023년 새해 건설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국민과 건설인 여러분께 보탬이 되도록 국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 앞서 진행한 제65회 대한건설협회 정기총회에서 김상수 회장은 올해 건설업 현안에 대한 5대 추진 전략을 밝혔다.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활력 있는 건설산업 조성을 목표로 ▲건설투자 활성화 ▲적정공사비 여건 조성 ▲상식과 공정이 통하는 건설현장 구축 ▲불필요한 규제 혁신 ▲회원사 애로 해소 등이다.
특히 협회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통한 건설투자 지속 확대, 건설산업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정상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건설현장 안전 시공을 위한 적정공사비 확보, 건설노조의 불법행위 근절을 통한 선진국형 노사관계 구현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였다.
김 회장은 "건설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건설업 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회는 회원사들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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