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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社4色' 편의점 프랜차이즈, 내년 마케팅 승부처는
유범종 기자
2022.12.23 08:15:50
CU·GS25 시장선두 지위 공고 Vs. 세븐·이마트24 영토확장 추격전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1일 15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편의점 대형 프랜차이즈 4사인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매장. 사진/팍스넷뉴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국내 편의점 대형 프랜차이즈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가 영토 확장을 위한 내년도 마케팅 전략 수립에 분주하다. 전통적인 강호인 CU와 GS25는 기존 전략을 보다 강화해 시장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반면, 세븐일레븐과 이미트24는 과감한 신규고객 유입 전략으로 선두 추격에 나설 계획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국내 1위 편의점(점포수 기준) CU는 내년도 핵심마케팅 키워드를 'CLEVER'로 잡았다. CLEVER는 영리한·똑똑한·기발한 등의 뜻을 가진 단어로 급변하는 소비환경 속에서 고객들의 요구에 보다 빠르고 색다른 편의를 제공한다는 비전을 담았다.


특히 CU의 CLEVER는 ▲Competitiveness(점포 경쟁력 향상) ▲Leading differentiation(상품 차별화 선도) ▲Expand(온·오프라인 연계) ▲Variety(고객 경험 다양화) ▲Expert(해외 사업 강화) ▲Relief infra(공공 인프라 역할) 등 각 철자마다 의미를 담았다.  


이중 주목할 부분은 점포 경쟁력 향상이다. CU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점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상권분석을 통한 우량점 개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류와 금융, HMR(가정간편식) 등 특화 편의점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담부서인 NCS(New Concept Store)팀을 새로 만들고 기존의 새로운 점포 모델을 개발하던 CVS lab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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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차별화 전략도 눈에 띈다. CU는 그간 곰표 맥주와 연세우유 크림빵, 고대 사과잼 페스츄리, 득템 시리즈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편의점 상품 혁신을 이끌었다. 이에 더해 최근 신설한 주류TFT(Task Force Team)를 주축으로 내년 차별화 된 주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해외 점포 확장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CU는 현재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280개, 130점(11월 말 기준)의 점포를 보유 중이다. 이에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500호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국가에 진출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내년에는 편의점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확장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다"며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U와 편의점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GS25(GS리테일)는 플랫폼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최대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1~2010년생) 잡기에 나선다. 올해 원소주와 같은 히트상품을 내년에 추가로 발굴해 MZ세대와 적극 소통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우리동네GS와 갓생기획 등 가심비와 가성비를 넘어서는 브랜드를 더욱 활성화해 합리적 소비플랫폼 구축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기존 도어투성수 등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Pop-up)스토어와 문화·예술과 접목한 문화플랫폼으로의 진화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표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부문장은 "다양한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상존하는 환경에서 GS25만의 마케팅 혁신을 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차별화된 플레이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U와 GS25가 기존 마케팅 강화를 통한 시장 수성에 집중한다면 국내 3~4위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내년 신규고객 유입 확대를 목표로 본격적인 추격전에 나선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올해 인수한 미니스톱과의 완전한 통합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코리아세븐은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850개의 미니스톱 점포에 대한 브랜드 전환을 완료했다. 이는 미니스톱 총 점포 2602개 중 33%에 달하는 규모다.


코리아세븐 계획대로 기존 미니스톱 점주들의 이탈없이 내년 말까지 통합작업을 완료하면 세븐일레븐의 점포수가 1만4000개로 늘어나는 만큼 CU(1만5855개) 및 GS25(1만5453개)와 본격 경쟁을 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미니스톱 인수로 편의점사업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하고 업계 최고 생활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며 "내년에는 사업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병행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마트를 모회사로 둔 이마트24는 뒤처지는 오프라인 규모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모바일앱으로 내년도 신규고객 유입 확대를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올해 11월 편의점업계 최초로 게임요소를 활용한 자체 모바일앱 'E-verse(Emart24+Universe)를 출시했다. E-verse는 기존에 운영했던 단순한 모바일앱이 아닌 다양한 게임을 통한 마케팅 강화와 고객들의 이마트24 습관화를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


고객들이 모바일앱에서 게임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이마트24의 마케팅과 상품을 인지하고 게임 리워드로 획득한 혜택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게 함으로써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가맹점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신호상 이마트24 마케팅담당 상무는 "새로 출시한 모바일앱에 대한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와 업데이트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며 "고객들이 끊임없이 이마트24를 떠올리고 찾도록 해 가맹점 매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CU가 1만5855개(점유율 31.1%), GS25가 1만5453개(30.3%), 세븐일레븐이 1만1173개(21.9%), 이마트24가 5891개(11.6%)의 점포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내년 국내 편의점 매출성장률을 5~10% 내외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 대형 프랜차이즈 4사 점포 수(2021년 말 기준). 자료제공/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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