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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미르, 코스닥 예심 통과…FI '전폭 지원'
강동원 기자
2022.12.08 14:00:20
지난해 책정 몸값으로 2023년 IPO 도전…드림웍스·넷플릭스 등 파트너사 주목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3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튜디오미르. (사진=스튜디오미르)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스튜디오미르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예심)를 통과했다. 내년 초 증시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분주하다. 넷플릭스와 드림웍스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장 입지를 넓힌 점에서 기대가 커진다. 재무적투자자(FI)들도 쏠쏠한 지분 차익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스튜디오미르의 예심을 승인했다. 예심에서 제시한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2만3000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030억~1184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 등 변수로 예심 청구가 다소 늦어졌다.


스튜디오미르 IPO 개요. (출처=한국거래소)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2010년 설립된 회사로 애니메이션 제작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1년 미국 소니픽쳐스와의 단편 애니메이션 기획·계약 체결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드림웍스(2014년), 넷플릭스(2020년) 등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담당한 '위쳐: 늑대의 악몽', '도타: 용의 피' 등이 넷플릭스 시청 순위권 10위 내에 들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3년 연속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성장성에서도 기대를 키우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제작 수요가 높은 미국 매출 비중이 99%에 육박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영향 탓에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적자전환(영업이익 5억원) 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투자부동산 처분(40억원) 이익이 반영되면서 9억원에서 21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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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미르 실적. (출처=사업보고서)

스튜디오미르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다면 FI들도 이른 투자금 회수(엑시트)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 2019년 데브시스터즈벤처스·KDB캐피탈(데브-KDBC 문화투자조합)과 미래에셋증권에게 3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상환전환우선주(RCPS) 2461주, 1230주를 각각 발행했다.


또, 지난해 LB인베스트먼트(LB넥스트유니콘펀드)에게도 RCPS 2720주를 부여하면서 26억원을 유치했다. FI들은 올해 5월 스튜디오미르의 액면분할(50대 1)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RCPS 전부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전환가액은 1만6250~1만9118원이다. 메리츠증권도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 6만42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스튜디오미르 투자내역. (출처=사업보고서)

보통주 전환 가액과 공모가 희망밴드를 고려하면 이들 FI가 파격적인 지분 차익을 거두기는 힘든 상황이다. IPO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데다 스튜디오미르 성장세도 뚜렷한 만큼, 증시 입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양새다.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따라 이들의 구체적인 수익률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스튜디오미르가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외부 변수가 많고 영업적자에 빠져 높은 몸값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FI들도 증시 입성에 성공한 뒤 실적 개선 영향 등으로 주가가 상승했을 때 차익을 노리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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