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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배송 도입 후 첫 흑자…이커머스 평정했나
최보람 기자
2022.11.10 07:58:40
3Q 영업익 7742만달러·원가율 잡힌 덕분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0일 07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팡 대구FC 전경. (사진=쿠팡 제공)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쿠팡이 2014년 로켓배송을 도입한 지 8년 만에 첫 분기흑자를 기록했다. 이커머스 시장 내 과점사업자 반열에 오르면서 그간 발목을 잡아 온 원가율과 판매관리비를 안정화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쿠팡Inc(쿠팡)의 올 3분기 연결매출은 10억10133만달러(7조34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42만달러(1115억원)을 기록, 전년 3분기(-3억1511만달러, -3732억원)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3억2398만달러(3837억원)에 달했던 순손실 역시 올 3분기에는 9068만달러(1306억원)의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환율을 고려한 쿠팡의 실적개선 폭은 30%포인트 이상 큰 것으로도 나타났다. 미국에 상장한 쿠팡Inc는 국내 쿠팡법인의 실적을 미국 공시기준에 맞춰 외화로 환산해 공시하는 데 올 9월말 원달러 환율은 1440원으로 전년 동시점보다 21.6% 절상됐다. 반대로 원화 기준 100만원의 가치는 1년 새 844달러에서 693달러로 17.9% 절하된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 회계기준인 사업 분기 말 환율로 계산한 쿠팡의 원화 매출 증가율은 33.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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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배경에는 비용통제가 꼽힌다. 올 3분기 쿠팡의 매출대비 매출원가 비중(원가율)은 75.8%로 전년 동기대비 7.9%포인트나 축소됐다. 같은 기간 판관비중 역시 23%에서 22.7%로 0.7%포인트 개선됐다. 이를 두고 이커머스업계는 쿠팡이 과점사업자가 누릴 수 있는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서 1·2위를 다투는 이커머스업체로 성장한 만큼 대규모사입을 통해 매출원가를 낮췄고 과거 대비 마케팅에 큰돈을 쓰지 않더라도 매출이 성장하는 단계로 온 덕분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그간 대규모 적자에 일조해 온 쿠팡플레이·쿠팡이츠·해외·핀테크 등 신사업부문의 손실축소도 쿠팡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3분기 8800만달러(1040억원)에 달했던 쿠팡 신사업부문의 조정 세전손익(EBITDA)은 올 들어 50% 축소된 4430만달러(640억원)로 집계됐다. 비용절감효과와 함께 배달·핀테크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번 실적에 대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기술, 풀필먼트, '라스트 마일'(last mile·최종 배송단계)을 통합한 독보적인 물류 네트워크에 지난 7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프로세스 최적화, 머신러닝과 로보틱스를 포함한 자동화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고객 경험을 풍요롭게 만들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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