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무슨 일이지?
리비안이 판매한 거의 모든 차량을 리콜했어요. 리비안은 자발적 리콜을 진행했고요. 차량 앞 조향 시스템의 서스펜션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비안은 8일(현지시간) "2021년 말부터 2022년 9월까지 생산된 약 1만 3000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하며, 이 결함으로 인한 부상자는 아직 없다"고 전했어요.
리비안의 리콜은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5월과 8월 각각 200대와 500대의 차량을 리콜한 바 있죠. 그러나 리콜 대상 차량의 수가 적었기 때문에 큰 이슈로 부각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리콜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일단 신차 리콜은 흔히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리비안이 경험한 유형의 결함은 과거 다른 레거시 완성차 기업도 많이 경험한 케이스고요. 리비안에게 악재임에는 분명하지만, 기술력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볼 것은 아닌 거죠.
문제는 속도입니다. 리비안은 2021년 9월 차량 생산에 돌입했고, 올해 3분기까지 총 1만 5000대가 조금 넘는 차량을 생산했는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 대부분을 리콜하면서 고객들은 리비안의 차량을 경험할 시간이 줄어들게 된 거죠. 또한 리비안은 차량용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는 계획된 생산량을 충족하는 데에 장애물이 되고 있고요. 리비안은 올해 2만 5000대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리비안의 주가는 7일(현지시간) 7.64% 급락한 33.95달러를 기록했어요. 이날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인 루시드의 주가 역시 8.61%나 하락했죠. 리비안의 주가는 지난 4월 40달러 밑으로 추락했으며, 이후 좀처럼 이 선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8일 트루이스트 파이낸셜과 로열뱅크오브캐나다 등 두 곳의 투자은행은 리비안의 목표주가로 각각 65달러와 62달러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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