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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KT스튜디오지니와 어깨 나란히
최지웅 기자
2022.08.09 08:24:22
콘텐츠 제작·유통까지 책임지는 종합 미디어 플랫폼 도약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8일 08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KT스카이라이프)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KT스튜디오지니와 함께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사업 양대산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ENA 채널에서 방영되는 오리지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신드롬에 힘입어 콘텐츠 채널 사업자로서 입지를 새로이 다지고 있다. 단순히 방송 회선만 제공하는 위성방송 사업자가 아니라 콘텐츠 제작·유통까지 책임지는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는 트리거


올해 개국 20주년을 맞은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 외길에서 벗어나 종합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9월말 케이블TV 사업자 HCN(구 현대HCN) 인수를 완료했다. 케이블TV 127만명, 인터넷 26만명 등 150만명이 넘는 HCN 가입자를 끌어안으면서 단숨에 주요 유료방송 사업자로 발돋움했다. 올해 2분기 기준 KT스카이라이프 전체 가입자 수는 585만명에 달한다. IPTV 3사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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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방송뿐 아니라 케이블TV까지 갖춘 KT스카이라이프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플랫폼 사업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한 233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HCN 인수로 인한 플랫폼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인 중 하나인 콘텐츠 부문도 자회사 스카이라이프티브이(이하 스카이TV)를 앞세워 지속 성장 중이다. 스카이TV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다중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로 ENA 채널을 비롯해 7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강철부대', '나는솔로' 등 스카이TV에서 제작 및 유통하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모회사 KT스카이라이프가 큰 수혜를 입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의 2분기 콘텐츠 부문 매출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했다. 지난 6월말 첫 방송을 시작한 우영우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부터 콘텐츠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우영우 열풍은 KT스카이라이프가 콘텐츠 채널 사업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KT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 사업자가 아니라,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트리거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해관계 얽힌 스카이TV 존재감 키워


KT스카이라이프가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에서 모두 두드러진 성과를 내면서 그룹 내 미디어 사업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모회사 KT가 미디어 콘텐츠 사업 컨트롤타워로 전면에 내세운 KT스튜디오지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에서 불편한 기류도 감지된다. KT스튜디오지니가 주도하는 미디어 사업 발전 과정에서 KT스카이라이프와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양 사는 스카이라이프TV(이하 스카이TV)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스카이TV 지분 구조도 KT스카이라이프 73.3%, KT스튜디오지니 26.7%로 이뤄졌다. 


KT 미디어 계열사 (출처=IBK투자증권)

KT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TV를 자회사로 두고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콘텐츠 제작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물밑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KT스튜디오지니는 스카이TV와 사업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예를 들어 KT스튜디오지니가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면 스카이TV가 ENA 등 자체 운영 채널에 해당 콘텐츠를 유통하는 식이다. 최근 양 사 협업 결과물인 우영우가 대박을 치면서 미디어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이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제2 우영우 발굴을 위해 양 사 협업은 필수불가결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KT가 스카이TV를 KT스튜디오지니 자회사이자 MPP인 미디어지니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전망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채널 운영 및 콘텐츠 제작 사업이 겹치는 2개 MPP를 합병해 미디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합병설에도 영향


하지만 가만히 지켜볼 KT스카이라이프가 아니다. 이 회사는 KT가 자체 운영하는 IPTV를 제외한 2개의 굵직한 유료방송 사업을 맡고 있다. 독자적인 미디어 사업 기반을 구축한 만큼 그룹 입김이 잘 먹혀들지 않는 계열사로 정평이 나있다. 


KT도 지분 50%를 보유한 KT스카이라이프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써왔다. 강국현, 김철수 등 그룹에 호의적인 인사를 대표이사직에 앉히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속력 강한 직원들로 구성된 KT스카이라이프 노조가 회사 불이익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어서다. 과거 HCN을 인수할 때도 KT스카이라이프 노조는 KT그룹이 미디어지니(구 현대미디어)를 가로채갔다면서 거세게 반발했다.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 합병도 거센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KT스카이라이프 입장에서 스카이TV를 KT스튜디오지니에 빼앗길 경우 기업가치가 훼손되고 우영우 흥행 효과도 반감될 수 있어서다. 


반대로 스카이TV가 미디어지니를 합병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KT스카이라이프에 유리하게 돌아갈 수 있다. 우영우 흥행 효과가 합병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응이다. 우영우 등장 이전까지 미디어지니가 스카이TV를 합병한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김아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가 스카이TV에 대한 사업적 지배력을 계속 가지고 가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ENA 채널 경쟁력 강화, 광고 매출 확대, 경쟁력 있는 콘텐츠 라인업 확보라는 선순환을 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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