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하이트진로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한 유흥 시장 회복과 주류 제품 출고가 인상에 힘입어 올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13일 하이트진로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8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1억원을 올려 같은 기간 9.8% 늘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 역시 371억원을 기록, 이 기간 27.4% 증가했다.
하이트진로가 외형∙질적 성장에 성공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이 따라 유흥시장 주류 판매가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올 1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70.48로 전년 동기 대비 3.5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회사 소주와 맥주의 매출도 이 기간 각각 3762억원, 1855억원을 기록해 9.4%, 4.4% 증가했다.
올 1분기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도 수익 창출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2월 소주 제품 출고가를 7.9%, 3월에는 맥주 제품 출고가를 7.7% 인상했다.
이외 순이익 증가폭이 컸던 것은 2021년 1분기 14억원에 달했던 지분법손실(KB와이즈스타사모부동산투자신탁)이 사라졌고, 이자 및 외화환산손실 등 금융비용이 이 기간 34.7%(144억원→94억원)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주류 가격 인상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남은 기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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