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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 "공격적 빅딜 관심 없다"
최홍기 기자
2022.02.24 08:31:53
IPO 앞두고 "자체적 기업가치제고 주력할 것"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15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오아시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자체적인 기업가치제고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3일 오아시스는 현재 M&A와 관련 검토되고 있거나 (살펴보는) 사안조차 없다"며 "최근 자사에서 추진하는 신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은 오아시스마켓처럼 IPO 추진을 선포한 여타 새벽배송 업체들이 여러 굵직한 M&A에 연관된 것과 상반된다.


실제 신세계라는 대기업군에 속한 SSG닷컴(쓱닷컴)은 지난해 'W컨셉' 인수에 이어 이마트가 품에 안은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글로벌)'와의 시너지를 노려볼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는 상태다. 마켓컬리 또한 최근 신선 유기농 업체 '초록마을' 인수를 타진하면서 IPO를 앞두고 몸값 올리기에 열을 내는 실정이다.


반면 오아시스는 자체적으로 모기업인 지어소프트와 손잡고 라이브커머스 사업에 진출하는 등 '오가닉' 전략에 좀더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물류시스템 등 그간 사업과정에서 지어소프트의 IT역량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점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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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는 지난해 7월 IT물류기업 메시코리아와 합작법인(JV) 형태로 퀵커머스 기업 '브이'를 설립했다. M&A 대신 전략적 지분투자에 나선 셈이다. 브이는 올 상반기 내 새벽배송 서비스와 실시간 퀵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B2C 플랫폼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새벽배송과 퀵커머스를 중심으로 올해 200조원 규모 성장이 전망되는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홈앤쇼핑을 첫 전략적 투자자(SI)로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실제 오아시스는 홈앤쇼핑과 단순 투자 관계를 넘어 사업영역 확장을 도모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아직 특정사업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오아시스처럼 중소기업 제품 비중이 높고 신선식품 등 비슷한 상품군을 보유한 만큼 사업적 시너지가 크다고 본 것이다.


일각에서는 오아시스가 M&A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에 대해 재무적 문제도 일정부분 관련됐다고 보고 있다. 오아시스가 새벽배송업체들 중 흔치 않게 흑자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위 빅딜을 성사시킬 만한 여력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오아시스는 2020년 기준 단순 현금성자산만 265억원에 부채비율도 310%다. 전년대비(13억, 425%) 개선된 수치지만 M&A를 통해 덩치를 키우더라도 지금의 실속있는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나오는 대목이다. 안정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사세를 확장 하겠다는 회사 입장과 배치된다는 얘기다.


국내외 10여곳으로부터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받았지만 기존 신사업과 물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의견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바 계획된 적자라고 말하는 여타 경쟁사에 비해 오아시스는 IPO를 앞둔 현재 투자자들 때문에서라도 안정적인 경영을 포기하기 힘들다"며 "여기서 무리한 M&A보다는 자체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노리는 것이 더욱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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