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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제약바이오 시가배당률 1위 이유는?
김현기 기자
2021.03.31 08:00:22
실적 하락에도 연평균 4.4%, 오너가 증여세 맞물려 고배당 유지될 듯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경동제약이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중 시가배당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간배당까지 합치면 4%를 훌쩍 넘는 고배당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다만 이런 정책이 오너가의 증여세 및 주식담보대출 이자 해결을 위한 방편이라는 의혹은 계속 불거지고 있다.


경동제약은 지난해 기말배당으로 주당 400원을 책정했다. 시가배당률은 3.40%으로 매출액 상위 50개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다. JW생명과학과 삼진제약이 3.19%와 2.80%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배당은 기업이 펼칠 수 있는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이지만 경동제약의 경우, 지난해 이익이 급감했다는 점에서 높은 배당률에 시선이 쏠린다. 경동제약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1720억원으로 제약바이오 기업 중 30위권이다. 2019년 매출액 1760억원과 비교하면 2.27% 줄어든 셈이다. 영업이익 감소 폭은 더욱 컸다. 지난해 영업이익 191억원을 기록, 2019년 267억원과 비교하면 28.5% 떨어진 수치다.


경동제약은 2016년 3.7%, 2017년 3.6%, 2018년 2.6%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제약바이오계의 대표적인 고배당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엔 주당 400원을 책정하면서 시가배당률이 5.1%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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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은 2020년에도 주당 배당액을 400원으로 유지했다. 주가 상승에 따라 시가배당률은 1년 전보다 30% 이상 떨어졌지만, 이번엔 회사가 중간 배당을 실시했다는 게 특징이다. 경동제약은 지난해 7월 주주들에게 주당 100원을 주기로 하면서 중간배당도 6년 만에 복귀시켰다. 당시 시가배당률은 1.0%였다. 이번 기말배당과 단순 합산할 경우, 지난해 1년 내내 경동제약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시가배당률 4.4%의 혜택을 누리게 됐다. 지난 1년간 두 차례 현금배당에 따른 총 배당액은 134억원으로, 경동제약은 지난해엔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하게 됐다.


제약업계는 이러한 경동제약의 고배당 정책이 오너가 증여세 및 주식담보대출 이자 납부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경동제약 창업주 류덕희 회장은 지난 2019년 9월19일 아들인 류기성 부회장에게 이 회사 주식 총 190만주(약 165억원)를 증여했다. 류 부회장은 이를 통해 경동제약 주식 13.94%를 보유, 아버지(2.95%)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1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산되는 증여세 부담도 떠안게 됐다.


실제로 류 부회장은 증여세 연부연납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자신이 갖고 회사 주식 중 88만주를 법원에 공탁한 상황이다. 지난해 8월엔 전환사채(CB) 콜옵션 행사를 위한 자금 마련 차원에서, 당시까지 법원에 공탁하지 않고 있던 나머지 주식 300만주에 대한 주식담보대출을 진행하기도 했다.


류 부회장이 경동제약의 고배당을 통해 세금 및 이자 납부를 해결할 것으로 간주되는 이유다. 류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콜옵션 행사 뒤 인수한 CB를 즉각 주식으로 전환, 자신이 보유한 경동제약 주식을 현재 총 538만7508주까지 늘렸고 지분율도 17.51%로 증가했다. 당연히 배당으로 받는 손에 쥐는 금액도 더 늘어나 이번 기말배당으로 총 21억5500만원을 수령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오너가 증여세 문제 등으로 향후 몇 년간 경동제약이 연간 4~5%대 고배당 정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경동제약 관계자는 "회사의 고배당 전통을 계속 이어가는 것일 뿐"이라며 오너가와의 연관성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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