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내 송유관 건설에 미국산 철강재만 쓰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국내 철강업계의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월24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키스톤XL 송유관과 다코타 송유관 건설을 추진하는 행정명령과 미국내 모든 송유관 건설에 들어가는 철강재를 미국산으로 사용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16년 미국의 송유관 수요는 260만톤 규모로 파악되며, 이중 수입품이 약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6일 “미국시장에서 한국산 송유관의 점유율은 18% 수준으로 2016년 세아제강의 미국향 송유관 판매량은 약 15만톤 내외로 추정된다”며 “그 중 세아제강의 강관 판매량에서 송유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로 미 트럼프 서명후 지난 2일 세아제강의 주가는 8.18% 급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투자심리는 부정적이나 행정명령의 실행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행정명령의 내용에는 ‘법이 허용하는 한, 미국산 철강재를 최대한 사용하라’라는 부분이 있어, WTO에 가입한 송유관 수출 국가와의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산 철강재만 사용할 경우 미국내 송유관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어 철강재 구입 회사의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상무부가 대통령 서명 후 180일 이내에 행정명령을 이행하기 위한 법안과 계획을 마련한다 하더라도 미국 의회에서 통과될 지는 미지수”라며 “미국이 철강재에 대한 보호무역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키스톤XL 송유관과 다코타 송유관 건설 등 대규모 송유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굴착장비 가동수(rig count)가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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