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국가간 송금거래가 가능하도록 일종의 ‘망’을 제공하는 것이라면, 레밋(Remiit) 프로젝트는 비즈니스가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안찬수 블루팬·레밋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송금·거래 플랫폼을 통해 국가간 송금과 거래를 저렴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레밋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 대표는 레밋 플랫폼에 대해 “대표적인 블록체인 해외송금 플랫폼인 리플, 스텔라루멘(Stellar Lumens)과 비교해 레밋은 실제 비즈니스가 가능한 모델로 확장성·신뢰성에서 앞선다”고 자부했다.
레밋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블루팬은 2015년 4월에 설립돼 암호화페(비트코인)를 이용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페이필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필리핀을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호주 등 6개국에 송금 서비스를 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망을 이용하는 은행거래와 달리 비트코인을 이용한 송금거래는 수수료가 90% 가량하고 송금시간이 짧아 고객 재이용률이 80%에 달할 만큼 인기였다.
안 대표는 “국가간 외환거래법 이슈가 발생하지 않게 송금 한도액을 조정하고, 라이선스를 받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업체)와만 거래했다”며 “신뢰가 쌓이니 빠른 속도로 누적송금액 800억원을 돌파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비즈니스 구조상 송금액을 늘리거나 송금 국가를 늘리는게 쉽지 않았다. 더욱이 지난해 7월 외국환거래법 개정으로 소액 송금사업 인허가제가 도입되면서 암호화폐를 이용한 송금은 현재 중단한 상태다.
대신 안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송금·거래 플랫폼으로 시선을 돌렸다. 송금과 소액결제의 노하우를 지닌 만큼 누구보다도 자신이 있었다. 안 대표는 “안정적인 송금·거래 시스템을 갖추고 블루팬 시스템을 이용하고 싶다는 업체들이 생겨났다. 그게 플랫폼 비즈니스의 계기이자, 레밋 프로젝트의 탄생”이라고 공개했다.
안 대표는 복잡하고 비싼 은행 송금 방식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레밋만의 스마트콘트랙트시스템(Smart Contract System) 플랫폼인 RSC(Remiit Smart Contract System)를 만들어 일반인은 물론 송금사업자(MTO)들도 플랫폼에 참여해 자유롭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거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토큰을 레미(REMI)와 렘디(REMD)로 이원화하고, 꾸준히 유동성이 공급되도록 했다. REMI는 외부 거래소에 상장돼 법정화폐 혹은 다른 블록체인 토큰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REMD는 시장 참여자들이 인센티브로 받는 토큰이다. REMD를 이용해 국가간 송금업무를 수행하려는 사람은 먼저 시장에서 REMI를 획득한 후 이를 스테이킹해 REMD로 교환해야 한다. 레밋은 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질수 있도록 스테이킹 하는 REMI의 금액과 기간에 비례해 일정 비율의 REMI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안 대표는 “안정된 가격이 유지되어야 효율적인 송금·지급결제가 가능하고, 코인이나 토큰 역시 안정된 가격을 유지할 수 있어야 화폐로서의 가치도 유지할 수 있다”며 “스테이킹 매커니즘을 통해 사용자는 REMI 가치 변동에 대한 걱정없이 REMD를 획득해 사용할 수 있고 우리는 시장에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레밋은 거래 상대방에 의한 위험(Counter party risk)을 낮추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사 10곳을 까다롭게 선정해 확보한 상태다.
안 대표는 “레밋 플랫폼은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사업자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하고, 인센티브제를 통해 참여자가 수익을 나누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내년 3분기 정도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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