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기자] 잇단 차량 화재로 10만대에 달하는 차량에 대해 리콜 조치가 내려진 BMW 승용차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수차례 화재가 발생했던 520D, GT에 이어 420D에서도 화재 사고가 발생해, BMW 차량 운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오후 4시26분께 인천시 서구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가좌IC 인근에서 주행 중인 420D 차량에 불이 붙었다. 이 차량 운전자는 소방당국에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진화작업에 나서 10여 분만에 진화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차량은 2014년식 BMW 420D로 최근 BMW코리아가 조치한 리콜대상에 포함된 차종이다.
BMW코리아 측도 잇따른 화재사고에 대책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운전자들은 늑장 대처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BMW코리아는 지난달 26일 42개 차종 10만6317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BMW는 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시행 중이며, 8월 중순부터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을 교체해 주기로 했다.
또 전국 61개 서비스센터를 주말무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매일 1만대를 점검해 2주 이내 대상차량 점검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점검 결과 이상이 있을 경우 무상으로 다른 차량으로 빌려줄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제기된 문제인데 잇따른 화재 발생 이후에야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BMW코리아에 대한 논란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화재 발생 원인이 EGR이 아닌 다른 부품일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면서 운전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운전자는 “운전자 입장에서 리콜을 받아도 불안한 상황”이라며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도망가야지 별 수 있겠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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