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기자] 비트파이넥스 자금 유용 혐의에 트루USD 발행사 트러스트토큰이 “정당한 이득을 추구한 것”이라는 입장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검찰은 암화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약 9850억원의 영업 손실을 메우기 위해 계열사 테더(Tether)로부터 자금을 유용했다며 비트파이넥스 모회사 아이파이넥스(iFinex)를 기소했다. 아이파이넥스는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사를 소유한 회사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코인(USDT)의 발행사이기도 하다.
비트파이넥스는 지난해 11월부터 고객의 자금 인출 처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신용대출 형식으로 테더 예치금을 넘겨받아 고객의 출금 요청을 처리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같은 사실을 고객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점을 문제삼았다.
뉴욕 검찰총장은 "비트파이넥스는 아무런 계약·보증 없이 파나마 소재 크립토 캐피탈(Crypto Capital Corp)로 8.5억달러를 전송해 손실을 발생시켰으며, 해당 손실을 메꾸기 위해 테더 준비금 중 최소 7억달러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트파이넥스는 즉각 혐의를 부인했다. 해당 금액은 손실이 아닌 압류액이며, 현재 비트파이넥스의 재무 상태는 양호하다는 주장이다.
테더와 함께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트루USD’를 발행하고 있는 트러스트토큰도 30일 성명서를 통해 “비트파이넥스와 테더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 전혀 놀랍지 않다”며 “지난해 이미 예측한 이슈였으며 통화 기반 토큰 프로젝트들에 적절한 법적 규제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취할 수 있는 이득을 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러스트토큰 공동 설립자이자 프로덕트&개발 부서장인 라파엘 코스만은 “최초로 에스크로 모델을 도입해, 트루USD와 연동된 달러화를 분리시키고 써드파티 신탁회사만이 인증받은 토큰 홀더들에게 자금을 발행하는 등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프로덕트 개발에 노력해 왔다”며 “그 당시에는 터무니 없거나 과한 조치인 것으로 보일 수 있었던 방식이 지금은 신뢰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러스트토큰은 매 월 세계적인 회계 법인과 손잡고 에스크로 잔고에 대한 자금 감사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으며, 최근 실시간 자금 승인 대시보드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특히 라파엘 공동 설립자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소유하지 않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는 우리밖에 없다”면서 “비트파이넥스와 테더 간에 혐의가 제기된 것과 같은, 그 어떠한 이해충돌도 최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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