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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사 0명에 승계 투명성도 부족…한화의 공백
윤종학 기자
2026.04.22 07:25:13
김종호 대표가 2년 연속 이사회 의장까지 겸직…남초 이사회 안건 찬성률 100%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1일 11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운용업은 타인의 자산을 관리·운용하는 수탁자 책임을 근간으로 한다. 운용사의 지배구조는 단순히 경영 효율성을 넘어 자산 운용의 투명성과 내부통제의 실효성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작용한다. 특히 최근 금융사고 발생 시 임원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책무구조도 도입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으로 자산운용사의 거버넌스 수준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어느 때보다 높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지배구조를 짚어본다.

[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어 이사회 독립성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통해 경영진 견제 장치를 일부 마련하긴 했지만 선제적으로 대표와 의장을 분리한 경쟁사들 대비 견제 능력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단 1명만 보유하고 있는 점도 승계 안정성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대목으로 꼽혔다.


21일 딜사이트가 한화자산운용의 최근 2개년(2024·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사회 독립성 제고가 우선 과제로 꼽힌다. 이번 평가는 자산운용사의 지배구조 수준을 점검하기 위해 ▲이사회 독립성 ▲경영 승계 투명성 ▲보수 체계 합리성 ▲이사회 전문성 및 다양성 ▲내부통제 실효성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이사회 독립성은 사외이사의 안건 찬성률, 사외이사 구성, 이사회 의장 분리 여부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한화자산운용은 김종호 대표이사(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2024년 9월 김종호 대표이사 신규 선임 당시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이후 2025년에도 해당 겸직 체제가 이어졌다. 상호 견제를 위해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김양진 이사를 선임사외이사로 별도 선임했으나, 최고 의사결정기구의 의장과 경영진의 수장이 분리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한화자산운용 이사회는 총 5명 중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과반 기준을 넘는 60%의 사외이사 비중을 2개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사외이사의 안건 찬성률은 2024년과 2025년 모두 10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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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전문성 및 다양성 측면에서는 금융과 경영, 재무 분야 중심의 구성을 보였다. 반면 성별 다양성의 경우 2024년과 2025년 모두 여성 이사가 0명으로 집계돼 이사회 전원이 남성으로만 구성됐다. 성별 다양성 확보를 위한 인선이 과제로 지목되는 이유다.


내부통제 부문은 제도적 변화가 뚜렷했다. 2024년 7월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했고 , 2025년 4월 제6차 이사회를 거쳐 '책무구조도의 마련 결의의 건'을 가결하며 책임 경영을 구체화했다. 감사위원회는 두 해 모두 전원 사외이사(3명) 체제로 운영해 100%의 독립성을 유지했다.


보수 체계의 합리성은 관련 규정 명문화로 기준에 부합했다. 임원 및 금융투자업무 담당자의 성과보수는 40~60%를 일시 지급하고 나머지는 3년간 이연 지급하는 구조를 갖췄다. 법률 위반이나 손실 발생 시 성과보수액을 환수할 수 있는 정책을 명시해 리스크와 보상의 연계성을 확보했다.


경영 승계 투명성 부문은 보완 여지가 남아있다. 당해 연도 실제 경영승계 절차가 가동된 이력은 없었으며, 이사회가 추천한 1명의 내부 후보군만을 보유하고 있다. 최고경영자 유고 시 이사회가 직무 대행자를 지정하는 비상 승계 계획을 갖추고 있으나, 승계 실무 지원을 맡는 부서(HR팀)가 인력운영과 의전 업무 등을 병행하고 있어 독립적인 승계 후보군 전담 관리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소수로 운용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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