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NH투자증권
GS 사촌 코스모그룹도 외면한 에너지머티리얼즈
김정은, 노만영 기자
2026.04.06 07:00:16
'미래 먹거리'서 애물단지로…사업성 한계에 인수 매력 '뚝'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 현황 및 GS건설 자본금 투입 내역. (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차장)

[딜사이트 김정은, 노만영 기자] GS건설이 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범(凡) GS가로 분류되는 코스모그룹과의 거래마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GS건설 입장에서는 사촌 그룹과의 거래까지 추진했음에도,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업황 부진에 따른 수익성 부진 및 해당 공장의 입지 여건이 열악하다는 판단에 딜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결국 에너지머티리얼즈는 GS건설이 공을 들여온 사업이지만 혈연기업인 코스모그룹도 외면하면서 결과적으로 실패 사례로 남게 됐다. 현재 GS건설은 매각 대신 외부 투자 유치로 방향을 선회해 잠재 투자자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 "시너지 기대했지만 결국 무산"…코스모그룹과 매각 협상 결렬

관련기사 more
'매각 포기' 에너지머티리얼즈, 외부 투자유치 가닥 GS건설, 자회사 매각…구원투수 제네시스PE '눈길' GS건설 허윤홍號 순항…해외수주‧신사업 '점프 업'

30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에너지머티리얼즈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코스모그룹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모그룹은 코스모화학과 코스모신소재 등을 중심으로 화학·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중견 기업집단이다. 허경수 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허창수 회장의 사촌형으로 같은 허씨 일가에서 갈라진 집안이다. 지배구조상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지만 혈연을 기반으로 재계에서는 '범 GS가'로 분류된다.


해당 협상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 검토를 넘어 사업적 시너지를 염두에 둔 전략적 거래로도 해석된다. 코스모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코스모화학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머티리얼즈를 인수할 경우 사업 간 연계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특히 코스모화학의 공장이 울산 온산 비철단지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포항에 공장을 둔 에너지머티리얼즈와 '포항-울산' 벨트를 구축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GS건설 측이 내세운 이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동남권 내 생산거점을 연결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인수 협상 과정에서도 이 같은 시너지 가능성을 바탕으로 거래가 논의됐으나, 결국 폐배터리 시장의 성장 둔화와 사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최종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전기차 교체 수요가 본격화돼야 경제성이 확보되지만, 현재는 이른바 '캐즘(Chasm)' 구간에 진입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폐배터리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신규 사업자의 진입 유인도 크지 않은 구조다.


여기에 입지 여건도 부담 요인이다. 폐배터리 수급 측면에서는 수도권 인근이 유리하지만, 에너지머티리얼즈 공장이 포항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한계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업황 둔화와 입지 리스크가 맞물리며 투자 매력도가 낮아졌다는 평가다.


◆ "1300억원 투입했지만 적자 확대"…에너지머티리얼즈 '계륵' 전락 


폐배터리 사업은 GS건설이 2020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이다. GS건설은 같은 해 10월 포항 신항만에 에너지머티리얼즈를 설립하고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재활용해 니켈·코발트·리튬 등 주요 금속을 추출·정제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수년간 대규모 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1년 매출 5억원, 2022년 29억원, 2023년 31억원을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다시 5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021년 1억원에서 2023년 56억원, 2024년 281억원으로 급증했고 순손실 역시 2024년 327억원까지 확대됐다.


GS건설은 설립 당시 5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2021년 570억원, 2023년 7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총 13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사업은 끝내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등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업황 둔화까지 겹치며 매각 여건 마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에너지머티리얼즈는 '미래 먹거리'라는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대규모 손실만 남긴 채 사촌 그룹으로의 매각조차 쉽지 않은 '계륵'으로 전락했다. 


GS건설은 인수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GS건설은 외부 투자 유치로 방향을 선회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외부 투자 방식으로 전환해 잠재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한-미 전력망 포럼 온라인 영상
Infographic News
그룹별 회사채 발행금액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