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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상반기 자사주 16조 소각…주주환원 속도
신지하 기자
2026.03.11 14:36:57
작년 R&D 투자 37조 '역대 최대'…HBM4 등 차세대 반도체 주도권 확보
삼성전자 HBM4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16조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환원 정책에 속도를 낸다. 최근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시행에 맞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또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등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지난해 연구개발(R&D)에 37조7000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중 자사주 8700만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이달 10일 종가(약 19만원) 기준 16조원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는 1억543만주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1차 매입한 3조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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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성과 인센티브(OPI)를 0~50% 범위 내에서 10% 단위로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을 2024년에는 임원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했고, 지난해부터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보상을 확대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확대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R&D)에 37조7000억원을 투입했다. 전년보다 약 7.8%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대규모 투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HBM와 고용량 DDR5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 확보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에도 성공했다. 최선단 1c D램(10나노 6세대) 공정을 적용해 성능과 수율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급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R&D뿐 아니라 시설 투자(CAPEX)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시설 투자에 총 52조7000억원을 집행하며, 당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를 5조원 이상 확대했다.


특히 기흥 캠퍼스에 건설 중인 최첨단 R&D 복합단지 'NRD-K' 등 미래 생산 기반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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