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김남호 DB 명예회장이 최근 불거진 부친 김준기 창업회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김 명예회장은 9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 경영과 관련해 부친과 일부 이견이 있었던 적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창업자이신 부친께 맞설 생각을 한 적은 없다"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DB그룹 오너가 갈등설에 대해서는 "저와 부친의 관계와 관련해 잘못 알려지거나 과장된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회사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한 것은 제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이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수광 DB그룹 회장이 선임되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서는 "DB는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이 번갈아 그룹 회장직을 맡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저 또한 대주주 가문의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그룹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DB그룹을 향한 불필요한 오해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DB그룹 김준기 창업회장과 김남호 명예회장 간 불화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준기 창업회장은 지난 2017년 성비위 사건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아들인 김남호 명예회장이 2020년 DB그룹 회장직에 올라 2세 경영이 본격화했다. 그러나 김준기 창업회장이 2021년부터 주요 계열사 경영자문직을 맡아 경영에 복귀하면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자간 미묘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러다 지난해 김남호 명예회장이 돌연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출신인 이수광 회장이 선임되면서 부자 간 갈등설이 다시 불거졌다. 김남호 명예회장은 DB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DB 지분 16.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어 김준기 창업회장이 15.91%, 김준기 창업회장의 장녀 김주원 부회장이 9.8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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