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상생' 넘어 포트폴리오 재편…KB국민카드, 중금리대출 확대
강울 기자
2026.02.12 07:00:19
금융당국 기조 맞춰 전략상품 확대…4분기 취급액 34.8% 증가
이 기사는 2026년 02월 11일 15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강울 기자] KB국민카드가 카드업황 둔화와 수익성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금리대출 공급을 확대하며 포용금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외형을 공격적으로 키우기보다는 정책성 상품을 선별 확대하는 방식으로 성장 전략의 방향을 재조정한 모습이다. 단순한 '상생' 차원을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1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와 금리 부담 완화 조치를 병행하며 포용금융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중심의 고마진 구조 대신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 비중을 높이며 자산 구성을 조정하는 흐름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카드업계 전반의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외형 확대보다 비용 효율화와 건전성 관리에 경영 자원을 집중했다. 조달비용 부담과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단기 성장보다 중장기적인 재무 체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카드 이용액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본업 수익 기반이 약화된 점도 보수적 경영 기조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건전성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실적 측면에서는 둔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KB국민카드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모두 1% 이하로 낮아져 건전성은 확보한 반면, 가맹점수수료와 이자수익이 줄면서 순이익은 3302억원으로 전년(4027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이자마진 축소까지 겹치며 수익성 방어에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more
속도 조절한 KB국민카드, 외형 대신 체력 택했다 KB국민카드, 지난해 순익 3302억…"대외환경 영향" KB금융, 지난해 순익 5조8430억…역대 '최대'

이 같은 기조 아래 KB국민카드는 중금리대출 부문에서 업계 대비 뚜렷한 확대 흐름을 보였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4분기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4414억원으로 전분기(3274억원) 대비 34.8% 증가했다. 반면 신한·삼성·현대·롯데·하나·우리·BC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중금리대출 취급액 합계는 2조2828억원으로 직전 분기(2조1482억원) 대비 6.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금리대출은 신용점수 하위 50% 고객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금융상품이다. 금융당국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확대를 위해 카드업권에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주문해왔다.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가 강화되는 환경에서 중금리대출 확대는 규제 대응과 평판 관리 측면에서도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취급액 확대와 함께 이용 규모도 커졌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4분기 중금리대출 취급 건수는 5만318건으로 나타났다. 취급액과 취급 건수가 동시에 늘면서 이용 기반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재 연체율과 NPL비율은 1% 이하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가 향후 경기 둔화 국면에서 건전성 관리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리 부담 완화 조치도 병행됐다. KB국민카드는 최근 장기카드대출을 포함한 모든 대출상품의 최고금리를 19.9%에서 18.9%로 1%포인트 인하했다. 고금리 구간에 적용되는 금리 상단을 낮춰 차주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수익성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리 상단을 낮춘 것은 단기 마진보다는 정책 부합성과 고객 기반 확대를 택한 결정으로 읽힌다. 중금리대출 확대와 금리 상단 인하를 묶어 포용금융을 하나의 사업 축으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중금리대출 확대와 금리 부담 완화, 상생 카드 상품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묶어 포용금융을 설계해 온 점이 최근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기관 선정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KB국민카드의 행보를 포용금융을 단기 캠페인이 아닌 사업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접근한 사례로 보고 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포용금융의 실질적인 평가는 선언보다 실제 공급과 지속성에 달려 있다"며 "중금리대출을 중심으로 한 KB국민카드의 전략은 카드업권 내 포용금융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