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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전통공예 품고 '국가대표 IP' 도약
이태민 기자
2026.01.23 09:08:10
23일부터 서울 인사동서 특별전…조길현 "쿠키런과 다음 세대 가치 연결"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2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 '쿠키런: 킹덤' 아트 컬래버 특별전 '위대한 왕국의 유산' 언론 공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태민 기자)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앞으로 '쿠키런'의 컬래버레이션 영역을 전시를 비롯해 체험 활동과 식음료(F&B) 등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행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공격적으로 투자해 '쿠키런'을 일본 '포켓몬', 미국 '디즈니'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지식재산(IP)으로 키우겠습니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 '쿠키런: 킹덤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 특별전 - 위대한 왕국의 유산' 언론 공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국가 무형유산 보유자 등 장인 10인이 제작한 공예품과 이를 소재로 한 미디어 아트로 구성됐다.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킹덤' 속 주요 캐릭터 '비스트 쿠키'와 '에인션트 쿠키'의 서사를 우리나라 전통 공예로 표현했다. 지난 2년 동안 진행된 아트 협업 프로젝트의 성과를 총망라한 자리로,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엔에이유가 협업했다.


'쿠키런' IP에 전통문화를 입히는 컬래버레이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지난달 9일부터 덕수궁 돈덕전에서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전통문화와의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IP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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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가운데)와 전통 공예 장인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 '쿠키런: 킹덤' 아트 컬래버 특별전 '위대한 왕국의 유산' 언론 공개회 후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있다. (사진=이태민 기자)

이날 데브시스터즈는 우리 전통문화와 쿠키런 IP의 특성을 결합한 예술 작품을 지속 선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통해 일본 '포켓몬', 미국 '디즈니'처럼 '쿠키런'을 국가대표 IP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조 대표는 "쿠키런은 전세계 248개국에서 서비스되며 누적 이용자수 3억명을 돌파한 글로벌 슈퍼 IP로 성장했다"며 "단순히 게임 속에서 달리는 캐릭터를 넘어 전세계에 한국 문화의 깊이와 가치를 알리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향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위대한 왕국의 유산' 특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을 비롯한 쿠키런 후속 시리즈도 이번 특별전과 같은 컬래버레이션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고려해 전시를 준비했으며, 설치물 역시 모두 이동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했다"며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로 진출하는 것 또한 고려하고 있다. 미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아르떼뮤지엄 측과 교류하며 노하우를 공유 중"이라고 말했다.


정기완 데브시스터즈 마케팅전략사업팀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 '쿠키런: 킹덤' 아트 컬래버 특별전 '위대한 왕국의 유산' 언론 공개회에서 전시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태민 기자)

이번 전시 기획을 총괄한 정기완 데브시스터즈 마케팅전략사업팀장은 "초기 구상 단계에선 해외 팬들이 호응할지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생각보다 해외 팬들의 반응이 좋다. 전통 공예 분야를 공개하고 나면 해외 팬들이 커뮤니티에서 '화각(華角·쇠뿔을 이용한 전통 공예)이 뭐냐'고 질문하고, 서로 영상을 찾아보고 댓글로 설명해 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비롯한 마케팅 활동이 늘며 영업비용이 증가한 데 대해선 단기 수익을 기대하기보단 '쿠키런' IP 확장을 위한 장기 투자로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당장의 수익보다도 장기 가치 창출에 더 집중하고 있고, 이러한 가치가 누적됐을 때 실제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며 "닌텐도의 '포켓몬'이나 디즈니 시리즈와 같이 장기적인 생명력을 가진 캐릭터 IP로 만들어가기 위해선 적극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간담회에서 새로운 IP 확장 전략도 예고했다. 올해 경영 키워드를 '확장'으로 잡고 ▲세계관 ▲장르·플랫폼 ▲문화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IP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IP 파워를 높이고, 글로벌 이용자 저변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조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쿠키런 세계관, 문화의 확장과 함께 신작을 통해 새로운 장르·플랫폼으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모바일 게임 위주로 서비스가 되고 있는데, 이제 모바일을 넘어 PC나 콘솔까지 새로운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후원했다. 오는 23일부터 4월 12일까지 아라아트센터 지상 1층부터 지하 4층까지 약 860평 규모의 공간에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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