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에서 안전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소재·에너지 사업 고도화를 병행하되, 모든 경영 판단의 출발점을 현장 안전에 두겠다는 메시지다.
장 회장은 신년사에서 "근로자가 작업장 안전 관리의 주체가 되는 문화를 정착시켜 제조 및 건설 현장에 K-Safety 모범 사례를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이 담보되지 않고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는 관점에서 무재해라는 실질적 성과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임원과 직원의 역할을 구분해 책임을 명확히 했다. 그는 "안전 경영의 요체는 구호가 아닌 실천"이라며 "임원들은 현장에서 발로 뛰며 위험 요인을 직접 확인하고, 재해 예방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은 작업장을 가장 잘 아는 현장의 주인으로서 자신과 동료의 생명과 안전을 능동적으로 지키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술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기술이 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시대"라며 "AX를 비롯한 변화에 적기 대응하지 못하면 성장뿐 아니라 생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제조 현장에 대해서는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확산하고 로봇 기반 무인화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안전을 동시에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철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본원 경쟁력 재건과 탈탄소 전환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장 회장은 "CI2030을 통해 구조적 원가 혁신을 실현하고, 8대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 HyREX 데모플랜트와 광양 전기로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저탄소 강재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소재 사업에 대해서는 시장 변화에 민첩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배터리 시장의 성장 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보급형 EV와 ESS 수요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선별적 투자와 차세대 제품·공정 R&D를 통해 수주 기반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사업은 그룹의 차기 성장축으로 제시됐다. 장 회장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낮은 탄소 배출이라는 측면에서 LNG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싱가포르 트레이딩 법인을 중심으로 수익 창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상풍력, 태양광, ESS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중장기 관점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끝으로 "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을 주도할 신사업 도메인을 발굴해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2026년은 치밀하게 준비한 계획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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