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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준 해시드 대표 "RWA 토큰화, 거스를 수 없는 추이"
전한울 기자
2025.12.17 08:59:09
전통·신생 금융 경계 허문 '하이브리드 금융' 부상…비자카드까지 가세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6일 18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디파이 관련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전한울 기자)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RWA(Real World Asset) 토큰화는 유동성이 높고 지연성은 없는 거래 환경을 구축해 전 산업군으로 확장이 불가피합니다. 보수적인 글로벌 기관투자자도 이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최우선 리스트로 올려놓고 있는 만큼, 전통 금융사들도 리스크 관리·대응 역량을 앞세워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 탈중앙화 금융) 분야로 발 빠르게 진입해야 합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디파이 관련 세미나를 통해 하이브리드 금융 중요성을 역설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디파이와 전통금융의 협력과 확장 전략, 하이브리드 금융 시대의 비전'을 주제로 가상자산 업계 주요 플레이어들이 모여 디파이 산업의 제도화 및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KODA)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전통 금융기관들은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구축·확장해 나갈 것이냐가 관건"이라며 "해외에선 이미 서클, 리플 등이 신탁은행 설립을 조건부로 승인받는 등 전통 금융 역할을 대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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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내 규제 논의도 시간문제일 뿐 결국 디파이 산업을 향해 열리게 될 것"이라며 "전통 금융권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리스크 관리나 규제 대응 역량을 앞세워 크립토 생태계에 속히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KODA)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디파이 관련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전한울 기자)

이어 김서준 대표는 '글로벌 디파이 트렌드 및 제도권 연계 인프라'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RWA 토큰화' 추이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며 전통 금융권의 인식 전환을 당부했다. 디파이 분야가 빠른 속도로 구체화 중인 만큼 전통·신생 금융권이 조화를 이루는 '하이브리드 금융'이 속히 뒤따라야 한다는 이유다.


김 대표는 "RWA 토큰화 분야는 높은 유동성과 낮은 지연성을 함께 갖추고 있는 만큼, 적응기만 지난다면 당장 내년부터 무섭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 중 스테이블코인은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에 맞춰 비자카드 등 글로벌 공룡기업들도 관련 채용 등을 통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망을 선제 구축해 관련 서비스를 먼저 다양화해야 한다는 기대감과 위기감에 기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혁신의 배경으론 기존 금융권의 기술·실용적 한계를 꼽았다. 최근 수년간 블록체인 기술 등이 급속도로 성장해 온 점을 고려하면 금융 산업이 글로벌 수준에 뒤처질 이유가 전무하다는 까닭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21세기에도 20세기 금융에 머물러 있는 모양새"라며 "지금은 전 세계가 상호 의존적이고 통합적인 단계로 나아가는 변곡점이다. 곧 거래 전 과정이 프로그램화되는 인프라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미 많은 사람들이 크립토를 투자자산이 아닌 생산적 자산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의 5%가 ETF인 점도, 보수적 투자자인 미국 하버드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비트코인 ETF 자산에 투자를 몰아넣은 점도 이를 증명한다"며 "전통은행이 디지털자산 거래를 제한하는 디뱅킹(Debanking) 사례도 글로벌 단위에선 크게 줄어들고 있는 만큼 은행권의 빠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스틴 킴 아바랩스 아시아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디파이 관련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전한울 기자)

한편 이날 블록체인 주요 기업들은 '글로벌 디파이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하이브리드 금융 필요성을 함께 역설했다.


저스틴 킴 아바랩스 아시아 대표는 "최근 싱가포르 정부 허가 하에 아발란체, 알리페이, 그랩페이 등 비(非) 은행권이 모여 즉시 결제를 가능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밖에 일본에선 도요타 등에서도 전용 블록체인 구축에 뛰어들었고,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에선 아발란체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라며 "주식 역시 토큰화가 이뤄질 조짐까지 나타나는 만큼 전 산업군에서 고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캇 리 솔라나 재단 한국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는 전통 결제 방식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결제 규모는 비자의 약 절반 규모로, 페이팔의 3배 수준의 도달했으며 이는 전세계 국경 간 결제 비중의 3%에 해당한다"며 "단순 발행 여부보다 유통 생태계 구축이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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