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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삼성·SK와 '스타게이트' 협력 속도…본사 방한 후 실무 논의
최령 기자
2025.12.04 17:57:03
삼성SDS, 첫 공식 세일즈 파트너 예정…기업용 AI 확산·신기능 우선 적용 확대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17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공=오픈AI)

[딜사이트 최령 기자] 오픈AI가 한국을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지목하며 삼성·SK와 함께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한 초대형 AI 인프라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본사 스타게이트팀이 최근 방한해 두 그룹과 실무 조율을 진행한 가운데 한국을 빠른 기술 흡수력을 갖춘 핵심 테스트베드로 삼고 기업용 AI 확산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삼성, SK와 두 개의 스타게이트 과제를 진행 중이며 이번 주 오픈AI 본사 스타게이트팀이 직접 방한해 양사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산정하기 어렵지만 진전이 있어도 오픈AI의 직접 투자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오라클·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4년간 5000억달러를 투입해 추진하는 초대형 글로벌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미국 내 여러 지역에 수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수십만 개 GPU급 연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오픈AI는 4000명 미만의 작은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세계 어디서든 빅테크와의 공동 구축 방식으로 인프라 협력을 진행하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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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의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삼성SDS가 국내 첫 공식 채널 파트너가 될 예정이며 이달 중 계약을 마무리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향후 삼성그룹을 포함한 국내 기업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지원하게 되는 첫 세일즈 파트너가 된다.


김 대표는 이어 "계속해서 채널 파트너는 늘어날 것이고 내년 초에 몇 군데 추가적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다른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 현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SK와 추진 중인 서남권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이 아직 초기 단계라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해남 '솔라시도' 등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확정 단계는 아니며 SK뿐 아니라 정부와도 병행해 가장 적합한 부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과의 협력은 삼성SDS를 제외하고도 포항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해상 설치형 데이터센터 등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해상 데이터센터는 기술적으로 매우 초기 단계여서 기술 검토가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에 구축될 데이터센터의 활용 방식도 "당시 요구되는 컴퓨팅 리소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특정 목적을 정해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아가 다른 한국 기업들의 AI 도입에 대해 그는 "대부분 기업이 챗GPT 엔터프라이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개인 사용이 API 활용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기업의 보안·암호화 체계가 특수해 데이터 연결 과정에서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은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피드백이 많은 핵심 파트너"라며 "한국에서도 소규모 AI 전문 컨설팅 기업과의 협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사용자 특성은 오픈AI 모델 발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은 문서 작성과 번역 활용도가 높아 모델 품질 개선에 도움이 되고 비디오 생성 모델 'Sora'의 글로벌 사용률에서도 서울이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적극적 사용 덕분에 한국이 신기능 우선 적용 국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조직 운영 방향과 관련해 "오픈AI 코리아는 20여명의 직원이 근무중이며 대부분이 B2B 지원 조직"이라고 말했다. 그는 "B2C는 글로벌 본사가 중심이지만 한국 사용자 특성에 대한 리포팅과 지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조직을 신설해 B2B·B2C 모두를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나아가 카카오와의 협력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카카오 공식 실적 발표에서 챗GPT 적용 이후 카카오톡 체류시간 증가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챗GPT 포 카카오' 출시 10일 만에 이용자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김 대표는 "한국은 유료 구독 비율과 사용량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며 오픈AI가 가장 주목하는 시장"이라며 "한국의 빠른 전환 속도는 글로벌 제품 개발에도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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