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올해 우미그룹의 핵심 건설사인 우미건설과 우미개발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나란히 상승했다. 인적분할을 거치며 재무 효율성을 높이고 자체사업을 통해 분양 매출을 확대하며 성장을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우미그룹의 '투톱' 건설사인 우미건설과 우미개발은 올해 시평 순위가 모두 상승했다. 광주 기반 중견 건설사인 두 회사는 오너 일가 중심의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두 건설사 모두 장남인 이석준 우미건설 부회장이 최대주주이다.
우미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우미건설은 2025년도 시평에서 전국 21위를 기록해 전년(27위)보다 6계단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순위로, 중흥토건을 제치고 광주지역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공사실적, 경영 상태, 기술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액은 ▲공사실적(40.5%) ▲경영(32.7%) ▲기술능력(15.2%) ▲신인도(11.6%) 등 네 가지 항목의 합산으로 산출된다.
우미건설은 올해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전체 시평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조2482억원이다. 세부적으로는 공사실적평가액 5672억원, 경영평가액 1조417억원, 기술능력평가액 1854억원, 신인도평가액 77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은 지난해 신규 분양과 준공 단지가 겹치며 공사실적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 컸다.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조934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으며, 이 중 약 60%가 분양 매출에서 발생했다. 영업이익은 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배 급증했다.
주요 분양 단지는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어반파크 ▲오산 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 등이다. 울산과 대전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대단지를 포함한 전국 주요 단지가 준공 및 입주를 마치며 잔금이 유입됐다. 구체적으로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화성 비봉지구 우미린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 ▲군산 신역세권 우미린 센텀오션 ▲신진주역세권 우미린 ▲양산 사송지구 우미린 등이다. 지난해 리뉴얼한 아파트 브랜드 '린(Lynn)'의 고급화 전략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분양 성과 제고에 기여했다.
우미개발도 인적분할 이후 2년 만에 재무건전성을 끌어올리며 시평 순위가 급등했다. 올해 우미개발의 시평 순위는 64위로, 전년(78위) 대비 14계단 상승했다. 분할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자산이 감소했지만 2년 만에 건설사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재무구조가 단순해지고 안정성이 높아졌다.
올해 우미개발은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큰 변동이 없었지만, 경영평가액의 회복이 시평 상승을 견인했다. 경영평가액은 지난해 1881억원에서 올해 3426억원으로 82% 이상 증가했다. 인적분할 이후 투자사업에 묶였던 자산과 부채가 해소되면서 부동산 투자 관련 차입금 등은 우미건설로 이관됐고 우미개발은 본연의 건설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동시에 하남 교산지구, 울산 다운지구, 군산 신역세권 등 주요 사업에서 우미건설과 공사 지분을 나눠 맡으며 실적이 개선되면서 차입금의존도, 매출순이익률 등 재무지표 개선된 결과다.
이 같은 우미그룹의 성장세는 최근 다수의 건설사가 PF 우발채무 리스크에 직면한 시기에도 공공택지를 기반으로 한 '자체사업' 전략에서 비롯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공사로부터 확보한 택지를 중심으로 선분양 구조를 이어가며 이익을 극대화하고 차입 부담을 최소화했다. 시행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전담하면서 수익성을 강화했고 이를 통해 자금 회전율을 높이며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우미그룹 관계자는 "부동산 호황기에 분양한 단지들의 준공과 지난해 리뉴얼한 아파트 브랜드 '린(Lynn)'의 신규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 점이 순위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라며 "우미개발과 우미건설은 공동 사업 시 시너지를 높이는 동시에 각자의 전문성에도 방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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