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티쓰리가 연초부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며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까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주가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개발사 티쓰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만주(발행주식수의 4.9%)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자사주 300만주(발행 주식수 4.7%) 소각에 이은 추가 조치다. 올해에만 총 600만주의 자사주가 소각된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며 소각이 완료되면 발행주식총수는 기존 6160만주에서 5860만주로 감소한다.
이로써 티쓰리는 올해 발행 주식총수의 약 10%를 줄이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티쓰리는 3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범위 내에서 자본준비금을 감액하고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활용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이후 4월에는 300만주(43억50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7월엔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고 8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당시 배당금은 주당 50원으로 총 27억원 규모다. 이달에는 다시 300만주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행보는 티쓰리의 시가총액(1297억원)을 감안했을 때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게임 상장사 전반에서 주주환원 정책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티쓰리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대형 상장사조차 소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티쓰리의 행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기조는 주가 흐름에도 반영되고 있다. 티쓰리의 주가는 15일 오전 기준 2105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1359원에서 54.8% 상승했다. 특히 최근 4거래일(10~15일) 동안 3거래일에서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게임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타난 역행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티쓰리가 주주가치 제고를 전면에 내세우며 투자자 관심을 끌어올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시장에선 티쓰리가 실적 개선까지 뒷받침할 경우 주가 상승세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티쓰리의 매출은 593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 수준이다.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티쓰리가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한 만큼 실적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중소형 게임주 가운데 강한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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