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비롯해, 팔란티어와의 기술·마케팅 교류 등 외부협력으로 부족한 역량을 채워가며 고성능 인공지능(AI)을 시장에 선보이겠습니다."
장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KT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사업 세부전략 및 방향성을 공유하며 이 같이 말했다.
장 CFO는 이날 AI 사업간 외부 협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MS와 협력해 기밀 컴퓨팅(Azure Confidential Computing·ACC) 기술을 적용한 한국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올해 하반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ACC는 데이터 암호화 상태에서 연산이 가능한 기술로, 민감 정보 처리와 보안성이 중요한 AI 서비스에 적합하다.
그는 "KT의 AI 전략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빅테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쌓은 역량을 기반으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등 고성능 제품을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둔다"며 "한국적 AI는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오픈소스로 공개한 '믿음 2.0' 등을 아우르는 멀티모델 전략을 구사해 나갈 계획이다.
장 CFO는 "MS 협업은 물론이고, 최근 공개한 '믿음 2.0'에 대해서도 개선을 이어나가며 통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라마(Llama) 같은 오픈모델도 활용해 멀티모델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AI 내재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사업·운영 효율화에 목표를 둔다. 장 CFO는 "AI를 내부 관리 및 미디어 서비스에 접목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셋톱박스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한다거나, 기지국 운영 효율화에 AI 혁신을 접목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올 2분기 통신·AI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 7조4274억원, 영업이익 1조1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05.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분기 기준 1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KT는 올 하반기까지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 CFO는 "2분기 부동산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별도기준 실적 자체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매출 성장은 물론 인건비 관리도 적절히 이뤄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5G 투자도 상각을 마친 가운데, 보조금 관련 판매비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론 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또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폐지 이후 사업자간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KT 관계자는 "최근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이 출시됐으나 시장에서 우려할 만한 과도한 보조금 경쟁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본다"며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됐을 때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도 보고 있으나 이러한 상황들은 장기화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G 보급률이 80% 이상 높아졌고 단말 교체 주기도 장기화됐다"며 "통신사업자는 AI 정보통신 기술(IT) 분야에 대한 투자와 신규 사업에 대해 전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어 무선 시장 경쟁은 장기적으로 치열하게 지속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 CFO는 배당과 관련해서는 "2분기 배당으로 주당 600원이 결정했다. 3분기와 4분기에도 크게 실적이 흔들리지 않는 한 이 정도의 배당은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이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이사회 의사결정이 있을 예정이지만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배당 정책은 시장 친화적으로 지속돼 왔기 때문에 시장에서 실망하지 않을 배당 정책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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